▶ 장소 확정 못해… “OC 내 개최 장소 찾고 있는 중”
▶ 주최단체 iCAN 측 내년으로 잠정 미뤄
당초 6월27일부터 29일까지 한국의 김치문화를 미 주류사회에 알리는 것을 목적으로 해 한인들의 관심을 끌었던 ‘제1회 세계 김치축제’가 개최 장소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기한 연기됐다.
지난해 말 행사 개최지를 칼스테이트 풀러튼으로 발표했던 비영리 단체인 ‘아이캔’(회장 찰스 김ㆍ이사장 차윤성) 회원들을 주축으로 조직된 ‘김치축제재단’(회장 차윤성)은 이번 달 초 칼스테이트 LA로 장소를 변경한다고 밝힌 후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아서 이곳마저도 여의치 않아 내달에는 축제를 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차윤성 회장은 “김치축제 스폰서들이 오렌지카운티에서 개최하는 것을 원하고 있어 오렌지카운티에서 장소를 찾고 있는 중”이라며 “장소가 확정될 때까지 개최일을 연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윤성 회장은 또 “칼스테이트 LA에서는 적극적으로 유치를 원하고 있다”며 “올해에는 LA 개최가 어려운 만큼 (칼스테이트 LA에서는) 내년에 개최하는 것으로 잠정 연기해 둔 상태”라고 설명했다.
차 회장에 따르면 김치축제재단은 풀러튼과 브레아, 어바인 등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OC의 몇 개 도시에 여러 장소를 선택해 최근 신청서를 접수시킨 상태이다. 재단은 장소가 확정되면 늦어도 8월 안에는 축제를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윤성 회장은 “공연이나 부스 등 다른 것들은 모두 준비돼 있다”며 “공연은 장소의 크기에 따라 규모를 조정할 수 있도록 돼 있고 한인들이 주가 되는 행사인 만큼 그에 맞는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 회장은 또 “부스는 70여개 부스가 들어설 수 있도록 규모를 줄여 개최하게 될 것”이라며 “일을 추진하면서 일부 한인들이 김치축제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 아쉬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치축제재단은 당초 오는 6월26일부터 29일까지 3박4일 동안 칼스테이트 풀러튼에서 200여개의 부스를 설치하고 한국 지역자치단체들의 도움을 받아 다양한 김치들을 소개할 예정이었다.
이와 함께 김치 만들기 같은 독특한 이벤트를 개최해 김치문화와 함께 한류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었다.
이 축제는 OC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해 오고 있는 한인 정치력 신장기구인 iCAN(회장 찰스 김)을 중심으로 추진됐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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