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 러시아 민병대가 도네츠크 외곽 공항 인근에 도착, 전투대형을 취하고 있다.
대선을 무사히 치른 우크라이나 정부가 동부 지역 분리주의 세력 진압작전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정부군은 우선 동부 지역 분리주의 운동의 거점 도시인 도네츠크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군의 강경진압으로 26~27일 동안에 도네츠크 지역에서 많게는 200명의 민병대원과 주민이 숨졌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타르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27일 분리주의 민병대에 최후통첩을 발표했다. 민병대는 그러나 정부군의 항복 권유를 거부하고 계속 저항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병대 측에 따르면 정부군은 현재 도네츠크로 이어지는 출입로를 전면 차단했다. 시민들은 정부군의 본격적 도시 공격에 대비해 식료품과 식수 등을 사재기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도네츠크 민병대 지도자 세르게이 치플라코프는 정부군이 하루 전부터 시작된 공항 탈환작전에 이어 도시 진입작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전날 도네츠크 국제공항에서는 정부군이 민병대가 점거한 공항 청사를 탈환하는 작전을 벌이면서 양측이 치열하게 교전했다. 알렉산드르 루키얀첸코 도네츠크 시장은 공항 교전에서만 40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도네츠크 분리주의 세력이 자체 선포한 ‘도네츠크 인민공화국’ 공보실은 26~27일 양일간에 벌어진 정부군 작전으로 민간인을 포함해 약 200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마테오 레친 이탈리아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면서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에서 정부군이 징벌적 작전을 즉각 중단해야 하며 중앙정부와 지역 대표들 간 평화적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비무장 주민을 대상으로 한 군대 이용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중앙정부는 대테러작전을 그만하지 않겠다는 강경 입장이다.
이에 앞서 우크라이나 중앙선관위는 26일 대통령선거에서 페트로 포로셴코 후보가 당선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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