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품.건강.미용제품.의류 등 다양한 분야
▶ 한인업소, 오개닉. 친환경 앞세워 고객몰이
플러싱의 한 한인마트에 마련된 유기농 코너에서 고객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한인 유통가 전 영역에 걸쳐 유기농이 ‘대세’로 자리잡았다.
’오개닉’, ‘친환경’, ‘천연’이 소비 제품의 키워드로 부상하면서 한인 업소들은 식품부터 건강·미용제품, 의류 등 제품종류에 관계없이 유기농을 내세워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유기농 식품은 ‘선택’이 아닌 ‘필수’
H마트, 한양마트, 아씨플라자, 한남체인 등 뉴욕과 뉴저지 일대의 대형 한인 마트들은 모두 유기농 섹션을 별도로 마련해놓고 있다. 대표적인 유기농 제품인 야채와 과일, 우유, 계란은 물론 김치, 스낵, 음료, 양념장, 라면, 차까지 모든 식료품에 걸쳐 유기농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요즘은 유기농 전문 브랜드까지 런칭해 유기농 식품 판매를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H마트의 자사 곡물 브랜드인 ‘유기농장’은 현재 쌀, 현미, 메주콩, 서리태 등 50여종에 달하는 유기농 곡물제품을 내놓아 웰빙족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올해 15가지 제품을 추가로 개발할 예정이다.
올해 한양마트 매장에 단독 입점한 전통 장 브랜드 ‘죽장연’은 방부재나 색소, 화학첨가물을 전혀 첨가하지 않은 유기농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유기농을 입고 바른다
유기농의 영역은 기존 식품에 치중됐던 것에서 미용, 의류, 화장품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미 뉴욕과 뉴저지에는 네이처 리퍼블릭, 더페이스샵, 더 히스토리 오브 후 등 천연 및 한방을 내세운 한국산 화장품 브랜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생활용품 백화점인 홈앤홈은 천연 한방 유아용품 브랜드인 ‘궁중비책’을 성공적으로 런칭해 천연 목욕비누, 마사지 오일, 로션 등을 판매하고 있다.
영신건강은 기존 건강식품을 위주로 판매하다 지난해 말부터 유기농 꿀을 이용한 화장품과 마스크팩 등을 개발해 천연 화장품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어 호응을 얻고 있다.
미용실과 네일업소들도 화학제품이 첨가되지 않은 천연 헤어·두피관리 제품, 네일·풋 제품, 에스테틱 전문 용품들을 구비하고 고급 서비스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유기농 제품 ‘불티’
유기농 바람은 매출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유기농 제품은 일반 제품에 비해 2~3배까지 비싸지만 건강을 중시하는 웰빙족 한인들이 빠르게 늘면서 수요가 급속히 높아지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 한인마트는 뜨거운 유기농 곡물의 인기로 재고 부족 현상까지 나타나면서 올해 공급량을 2배로 늘렸다. 인근 지역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친환경 야채와 과일도 매년 수요가 20% 이상 늘고 있다.
H마트 구매팀의 박희경 부장은 "매년 유기농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더욱 다양화되고 있어 한국에 있는 유기농 전문업체들과 새로운 유기농 제품 공급과 개발을 논의하고 있다"며 "앞으로 유기농 시장은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김소영 기자> 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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