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중.저소득층의 렌트 살이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YU의 퍼먼센터가 28일 발표한 ‘2013년 뉴욕시 주택 보고서’는 렌트비 인상률이 소득 인상률을 크게 앞지르면서 많은 가구들이 렌트비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2005년부터 2012년 사이 가구 중간 소득은 2% 오르는데 그쳤지만 렌트는 11%나 올랐다. 이에 따라 고소득층을 제외한 가구들의 소득대비 렌트비 비율이 점차 커지고 있다. 소득의 3분의 1 이상을 렌트비로 내는 가구는 2000년 43%에서 2012년 54%로 렌트 가구의 절반을 넘어섰다.
소득의 절반 이상을 렌트비로 내는 가구도 30% 가까이 차지했다. 특히 저소득층과 고소득층의 양분화 현상이 더욱 짙어졌는데 1990년부터 2012년까지 연소득 25만 달러 이상 가구는 3%에서 5%로 늘고 4만 달러 이하인 저소득층 역시 35%로 40%로 많아졌다.
NYU의 퍼먼센터의 인그리드 엘렌 디렉터는 "소득 불균형이 심화되고 소득 수준에 비해 렌트비가 크게 오르면서 뉴욕시민들이 살만한 렌트 주택 찾기는 불가능해지고 있다"며 "그나마도 신축 건물들은 럭셔리 마켓을 겨냥하기 때문에 중.저소득층의 선택은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김소영 기자>C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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