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45년 KBS 공채 1기 홍일점 아나운서 황순덕 할머니

아나운서로 활동하던 당시 모습.
KBS 공채 1기 아나운서 황순덕 할머니
올해 87세인 황순덕 할머니가 1945년 8월 15일 해방과 함께 한국방송공사(KBS)가 처음 실시한 아나운서 공채 1기에서 12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입사한 아나운서 출신임을 아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당시 신여성으로 세간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던 황 할머니는 29일 찾아간 기자에게 고령임에도 여전히 똑 부러지는 정확한 발음과 맑은 목소리로 아나운서 시절 일화를 전해줬다. 나일스 요양원에 거주하는 황 할머니는 “입사 당시 경쟁률이 치열했지. 1명을 뽑는데 120명이나 몰렸어. 대부분 1차 목소리 테스트에서 탈락됐지”라며 “나는 하나님이 주신 목소리가 있었기에 가능했어” 라고 70여년전을 회상했다. 외동딸로 태어나 동덕고등여학교에 재학 중 일제의 수탈과 괴롭힘을 피해 서울을 떠나 충남 공주로 피신해 공주고등여학교를 졸업한 그는 매동보통학교(초등학교) 시절부터 목소리가 남달라 일본인 교사들로부터 각종 행사에 낭독 및 노래 등을 하기도 했다고. 그는 “해방후 KBS에 입사해 아나운서로 활동할 당시 일본에서 온 고위층이 해방이 됐는데도 ‘조센징’이라는 비하발언을 할 때는 너무 화가 나 멸시발언을 하지 말아달라고 강력히 요청하기도 했다”고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당시 방송국 상황은 지금과 달라 열악했다. 남자 아나운서 5~6명에 여자 아나운서는 해방전 입사한 이춘자 선배밖에 없을 때였다. 주요 프로그램은 남자 아나운서들이 맡고 여자 아나운서들은 주로 어린이와 주부들을 위한 방송을 했다. 하지만 일본 고위층이 방문해 일본어가 필요할 경우에는 가끔 일본어 방송을 하기도 했다.”.




























캐슬린 파커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유경재 나성북부교회 담임목사
전병두 서북미수필가협회 회원
박일근 / 한국일보 수석논설위원
신상철 / 고려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스티브 강 전 한인민주당협회 회장
김홍일 케이유니콘인베스트먼트 대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민자 구금·추방을 효율화하기 위해 전국 물류거점 창고에 8만명 규모의 수용시설 확보를 추진한다고 24일 워싱턴 포스트…

가자지구와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 고립과 불평등으로 세상이 어지러운 가운데 워싱턴 지역 각급 한인교회와 성당들이 성탄절을 맞아 일제히 예배와 …

LA 풋볼클럽(LAFC)가 2026시즌 MLS 정규리그 일정을 공식 발표하며 한인 축구 팬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다. LAFC는 오는 20…
![]() | ||
|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