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계방송 독점권 가진 ESPN측 ‘시청불가’ 통보에 무산 위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워싱턴 합동 응원전이 방송 저작권 문제로 무산위기를 맞고 있다.
미국내 축구중계 방송 독점권을 가진 스포츠 전문방송 ESPN은 지난 21일 월드컵 워싱턴 합동응원 준비위원회가 요청한 공공장소 시청 요청을 거부했다고 준비위측이 밝혔다.
지난 4월 준비위측이 ESPN에 공공장소에서의 경기 시청을 요청한데 대해 ESPN은 이메일을 통해 ‘시청 불가’라는 답을 보내온 것.
주영진 준비위원장은 “4월말 ESPN은 우리의 요구에 대해 국제축구연맹(FIFA) 웹사이트를 통해 ESPN 시청을 요청하라고 했었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국제축구연맹 규정에 따르면 시청자가 5,000명 미만이고 상업적인 목적이 없을 경우, 단체 관람이 가능하다고 돼 있는데 이번에 왜 불가하다는 답을 보내왔는지 이해가 안된다”면서 “현재 응원전을 공동 주최하는 워싱턴 한인연합회에 협조를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인사회는 지난 2002년부터 4년마다 월드컵 합동응원전을 개최해왔지만 그동안은 비영리 활동이라 미국 방송사의 공식적인 허락을 받지 않고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돈을 받지 않아야 한다는 FIFA 측 규정을 준수하는 선에서 응원전을 개최해왔던 것.
린다 한 워싱턴한인연합회장은 “한인사회와 유대관계가 있는 미국 정치인을 통해 ESPN에 재심 요청을 할 계획”이라며 “6월 10일까지 허가를 받지 못하면 합동응원전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합동 응원전은 러시아(17일)와 벨기에 전(26일)은 센터빌의 와싱톤중앙장로교회 본당에서, 알제리 전(22일)은 애난데일의 노바대학 체육관에서 계획되어 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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