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보다 40% 떨어져
▶ 골드바 구입 재테크도 늘어
이달 초 둘째 딸의 돌잔치를 치른 K씨는 돌반지 선물 10개나 받고 깜짝 놀랐다. 지난 2년 전 첫째 아이의 돌잔치 때에는 현금이나 다른 선물이 많이 들어온 반면 돌반지는 2개 밖에 받지 못했었다.
최근 금값이 지속적인 하락 곡선을 그리면서 뉴욕일원 한인 귀금속상에는 금을 사려는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 또한 골드바를 비롯해 돌반지, 예물 등의 금제품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최근 1∼2년 새 금값이 많이 떨어졌지만 가격이 쌀 때 안전자산을 구입하자는 가치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순금 가격의 부담이 낮아지며 선물용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유니온 스트릿에 위치한 임보석에는 요즘 골드바를 찾는 고객들이 작년 대비 50% 늘었다. 1온스짜리를 가장 많이 구매하고 목돈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1kg 등 대량으로 사기도 한다.
임 보석의 임익환 사장은 "요즘 이자율이 낮아 현금으로는 큰 이익을 보지 못한다"며 "금은 가격이 올랐을 때 매매하면 한번에 큰 차익을 볼 수 있어 장기적인 투자용으로 사두는 소비자들이 많다"고 전했다. 그는 "결혼 예물로 골드바를 장만하려는 수요도 많지만 장기 투자 목적으로 조금씩 금을 사 모으는 재테크족이 더 많다"며 "최근에는 어버이날 선물용으로 금을 구매하는 고객들도 눈에 띈다"고 말했다.
적어진 부담에 돌반지를 찾는 한인들도 50~60% 이상 늘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지난해 한돈에 200달러 가까이었던 돌반지가 올해 160~170달러로 떨어졌다.
홍보당 유영준 사장은 "금값이 많이 올랐을 때는 돌반지가 부담돼 주로 현금으로 선물했는데 올해 들어 돌반지를 찾는 손님들이 부쩍 늘었다"며 "반 돈으로 하면 100달러 이하로도 살 수 있어 인기"라고 전했다.
한편 경제 전문가들은 달러화 강세 전망에 따라 안전자산으로서 금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재테크 목적으로 금투자를 고민하는 투자자들이 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소영 기자> A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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