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을 찾은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 추신수 선수(32)가 3일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여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지난 3일간 야구장을 찾은 한인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성으로 추 선수를 응원했다.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5월30일과 31일 이틀동안의 경기에서 8타수1안타를 기록했던 추신수는 1일 경기에서는 발목상태 이상으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2-0으로 앞선 9회 1사 2루에서 대타로 나서 풀 카운트에서 볼넷을 골랐다.
론 워싱턴 텍사스 감독은 “전날까지 원정 10경기에 모두 출전한 추신수에게 휴식을 줬다"고 밝혔다. 4월 21일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 1루를 밟다가 왼쪽 발목을 다친 추신수는 최근 26타석에서 안타 4개에 그칠 정도로 컨디션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3일간 워싱턴 지역의 많은 한인들은 오랜만에 워싱턴을 찾은 추신수 선수를 직접 보기위해 야구장을 찾았다. 특히 31일에는 100여명의 단체관객들이 워싱턴을 찾아 추신수 선수를 응원했다. 세월호 추모행사를 통해 만나 이날의 경기관람까지 나서게 됐다는 이들은 세월호 추모 피켓등을 들고 응원에 나서 경기장을 찾은 미국인 관중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31일 경기를 찾았다는 한모씨는 “전체적으로 부진했어도 2루타를 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기뻤다”며 “화창한 날씨에 오랜만에 야구장에서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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