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통일 좌담회...신석호 동아일보 특파원 주장
“미국 일본의 북한 핵문제에 관한 대응전략이 변화하고 있다.”
최근 일본인 납치자에 대한 북한정부의 전면재조사 결정과 이에따른 일본정부의 대북제재 완화로 양국관계가 급진전하는 등 한반도 주변정세가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북핵문제에 강력히 대응해온 미,일의 대북정책이 근본적으로 수정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민주평통자문회의 워싱턴 협의회(회장 황원균)가 지난 31일 우래옥에서 연 통일 좌담회에서 북한문제 전문가인 신석호 동아일보 특파원은 이같은 내용의 발언으로 참석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신석호 특파원은 ▲북한 일본간 관계개선 움직임 ▲미국이 통과시킨 핵심조항이 빠진 대북제재 강화법안 ▲한국을 미사일 방어체제(MD)에 포함시켜 북한 핵미사일을 방어하려는 미국의 계획 등이 “북한의 핵보유를 사실상 묵인하는 방향으로 대북정책을 수정하고 있는 미,일 양정부의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날 좌담회에서는 또한 존스합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을 거쳐 미국의소리(VOA) 방송에서 북한 경제 분야 담당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연호 기자는 북한의 셀폰사용 실태와 이로인한 경제적 변화에 관한 내용을 발표했다. 김 기자는 “관계자들의 예상을 깨고 북한 내에서 현재 200만대 이상의 셀폰이 사용되고 있다”며 “장마당이나 암시장 업주들이 경제적 목적으로 이용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셀폰 가입자들의 급격한 증가로 시장 사람들간의 정보공유과 활성화 되고 물류활동등에 상당한 효과가 발휘되고 있다”면서 “김정은 체제에서 장마당 활동이 규제되고 있으나 주민들의 시장활동에 대한 욕구로 계속 발전돼 나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워싱턴 민주평통 워싱턴 협의회가 추진중이었던 방북계획이 일부 언론의 앞선 보도로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황원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북 인도지원 목적으로 협의회 규정과 모두의 뜻이 맞는다면 방북을 계획할 생각이 있었으나, 여러 회원들의 우려에 따라 없었던 일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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