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지역 남성 성악가들의 모임 ‘CCS(Christian Classical Singers)’가 자선음악회를 통해 사랑 나눔을 실천했다.
CCS는 지난 31일 애난데일 연합감리교회에서 ‘사랑 나눔 콘서트’를 통해 불의의 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워싱턴 밀알 단장 정택정 목사를 도왔다.
본보와 꿀돼지 삼겹살, 라디오 1310 기쁜소리방송, 워싱턴음악인협회 등 단체들이 특별 후원한 이날 콘서트에서 CCS는 다양한 레파토리로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전해줬다.
콘서트는 우선 특별 출연한 플루티스트 오현하와 피아니스트 곽성옥의 ‘달콤한 평화, 하나님 사랑의 선물’이라는 곡으로 시작돼 CCS의 독창곡, 이중창, 3중창, 합창 순으로 진행됐다.
CCS는 베토벤의 ‘아델라이데’, 이긍수 곡 ‘강 건너 봄이 오듯’, 베르디의 오페라 맥베드에 나오는 아리아 ‘Perfidi All’ Angle contro me v’nnite’ 등의 독창곡들을 준비했다.
합창 순서에는 ‘이 세상 험하고’ 등 성가곡이 불려 앵콜과 박수갈채를 받았다.
콘서트에는 남성원, 신윤수, 주종식(이상 테너), 김동건, 구은서, 신현오(이상 바리톤) 등 CCS 멤버들이 참여했으며 장원영 몽고메리칼리지 교수, 서보경 씨가 반주를 맡았다.
CCS의 남성원 씨는 “올해는 밀알단장을 맡고 있는 정택정 목사를 후원하는 음악회를 갖게 됐다”면서 “CCS는 1년에 한번씩 비영리단체를 선택, 이를 돕는 행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정택정 목사는 “건강이 많이 회복됐다”면서 “6월부터는 조금씩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목사는 지난해 12월 31일 정신병원에 입원한 장애인을 방문했다가 그의 주먹을 맞고 뇌출혈로 고생했다. 지금은 대부분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시력과 언어 구사에 있어 불편을 겪고 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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