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샘 강•앤드류 박 등 “마지막 한 표라도”
▶ 주말 지역구 샅샅이 돌며 민심 훑기 나서
■ 오늘 가주 예비선거
오늘(3일) 시작되는 예비선거를 앞두고 한인 후보들은 유권자들의 표심을 끌어 모으기 위해 분주한 선거 전 마지막 주말을 보냈다.
특히, 예비선거에서 결선투표 진출 가능성이 높은 샘 강 주 하원의원(15지구) 후보는 주말 내내 지역구 유권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는 등 치열한 막바지 선거 캠페인에 몰두했다.
그는 지난 31일과 1일 버클리 다운타운을 비롯한 지역구를 돌며 선거 자원봉사자 40여명과 함께 막판 지지를 호소하는 데 주력했다. 이번 마지막 선거운동에서 강 후보 선거운동본보의 숙지사항을 전해들은 자원봉사자들은 2명씩 짝을 이뤄 버클리와 알바니 등 수 천 가구를 방문, 샘 강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선거 요원들은 “강 후보는 젊은 세대의 롤 모델이자 미래를 바꿀 참신하고 진취적인 정치인”이라면 유세를 펼쳤다.
또한 도어투도어 유세(door-to-door canvass)에서 강 후보의 3대 정책인 ▲UC대학 교육환경 개선 ▲스몰비즈니스 보호 ▲환경오염기업에 오염책임 부과를 소개하며 유권자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이외에 강 후보는 노동자와 이민자, 소외계층을 위한 정책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15지구는 버클리, 리치몬드, 엘세리토, 에머리빌, 오클랜드 북부 지역을 포함하고 있고 아시안 비중이 높은 지역이기 때문에 그의 예비선거 통과가 가능하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오늘 예비선거를 통해 2명의 후보로 뽑혀야 11월 중간선거에 오를 수 있다. 그는 아태계 가주의원 모임(California Asian & Pacific Islander Legislative Caucus, 이하 API코커스)의 지지를 받고 있다. 강 후보는 3일 그동안 한께 고생한 봉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개표 결과를 지지자들과 함께 지켜보기 위한 행사를 이날 오후 8시 버클리 베타 라운지(Beta Lounge, 2120 Durant Ave)에서 열기로 했다. 한편 오클랜드시 2지구 시의원에 도전하고 있는 앤드류 박(민주) 후보는 11월 결선투표 진출을 목표로 유권자들에게 투표해 줄 것을 호소하는 전화 캠페인과 유권자 방문 등 발로 뛰는 캠페인에 주력했다.
그의 지역구는 오클랜드 내 산안토니오, 차이나타운, 이스트레이크, 크로커 하이랜드 등을 포함하고 있다.
박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오클랜드의 다양성을 최대한 존중하고 활용해 소상공인들이 어깨 펴고 일할 수 있는 도시, 안전한 도시, 교육의 질이 높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선거에서 북가주에 출마하는 한인후보는 이들 외에 가주 상원의원에 도전하는 메리 정 하야시 후보가 있다. 제니 김 샌프란시스코 시의원 후보는 11월 선거에 출마한다.
한편 여론 조사기관인 필드 폴에 따르면 이번 예비선거가 역대 선거 중 참여율이 가장 저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2일 필드 폴의 마크 디카밀리오 디렉터는 선거 참여율이 25~32%대 사이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이 참여율이 낮은 데에 대해 전문가들은 “우선 올 예비선거에서 거물 정치인들 간의 ‘박빙’이 될 만한 대결이 없고,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만한 특정 법안이 없다”면서 “제리 브라운 주지사와 격돌하는 후보들도 이미 사전조사에서 판세를 뒤집기는 힘들 것으로 나와 유권자의 흥미를 떨어트리고 있다”고 전했다.
<김판겸 기자>
지난 31일과 1일 진행된 선구운동에서 샘 강 가주하원 후보가 지지자들과 함께 알바니 지역을 돌고 있는 모습. <사진 샘 강 선거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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