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팩스 스테이션‘우리교회’전격 결정
난항 거듭‘코리안커뮤니티센터 건립’ 서광
워싱턴 한인사회의 숙원이던 ‘코리안커뮤니티센터’ 건립이 버지니아 페어팩스에 소재한 한 교회의 희사로 조만간 실현될 수 있게 됐다.
코리안커뮤니티센터 건립위원회(이하 건립위)의 황원균 간사는 2일 “우리교회(양승원 목사)가 현재 소유하고 있는 땅의 일부를 코리안커뮤니티센터 건립을 위해 기증하기로 했다”며 “카운티 조닝위원회의 실사를 거쳐 대지(7200 Ox Rd., Fairfax Station)가 건축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명되면 본격 모금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교회의 양승원 목사도 전화 통화에서 “교회 지도자들이 1일 마지막으로 회의를 갖고 땅의 기부를 한마음으로 결정했다”며 “건립위원회가 원하는 만큼 약 5에이커 정도의 부지를 내놓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우리교회가 보유하고 있는 땅은 8 에이커 정도이나 이중 사용 가능한 부분은 5에이커를 약간 넘는 것으로 알려져 만일 5에이커를 내놓으면 사용 가능 대지의 거의 대부분을 기부하는 셈이다. 땅의 시가는 현재 53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건립위원회는 부지가 마련되면 500명 수용 규모의 강당을 포함한 다양한 시설의 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한다는 계획을 추진해왔으나 구체적인 청사진이 나오지 않고 대지 구입도 쉽지 않아 모금이 탄력을 받지 못했었다.
그러나 만일 우리교회 부지의 조닝 문제가 몇 주 안에 순조롭게 해결되면 모금이 가속화되는 것은 물론 건축도 올해 안에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황원균 간사는 “한인 커뮤니티 전체를 위해 한인교회가 큰 나눔을 실천한다는 의미에서 매우 좋은 사례라고 생각 한다”며 “그동안 나름 센터 건립을 위한 모금 캠페인을 펼쳐온 단체들도 이번 기회가 마음을 모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단계는 아니나 알려진 바에 따르면 커뮤니티센터 건립이 가시화되면 100만달러 이상을 쾌척하겠다는 독지가도 없지 않아서 한국 정부의 매칭 펀드 등을 포함하면 첫 삽을 뜨는 것은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게 건립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한편 건립위 및 우리교회 관계자들은 3일(화) 팰리스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지 기부에 대한 자세한 배경과 남은 절차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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