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2년에 클라리넷 시작...각종 대회 입상
부모님의 권유를 받고 출전한 ‘제1회 한국일보 음악 콩쿠르’에서 홍 군은 대상을 차지하며 워싱턴 음악계에 샛별처럼 등장했다. 홍 군은 이번 콩쿠르 본선에서 19세기 독일 낭만파 음악의 문을 연 칼 마리아 폰 웨버의 ‘클라리넷 협주곡 2번 Eb장조’로 무대를 매혹시켰다.
일본서 박사 과정에 있던 아버지를 따라 동경에서 태어난 홍 군은 젖먹이 시절인 2000년에 미국으로 이민 왔다. 위로 누나 2명이 있어 음악도 그 영향을 받았다 한다.
“큰 누나가 클라리넷을 하는 걸 보고 초등학교 2학년 때 저도 시작했어요. 누나가 가르쳐 줄 거란 기대감도 있었고… 더 잘해보자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조지타운 의대에서 암 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아버지 홍성혁 씨와 어머니 송윤선 씨의 막내인 홍 군은 현재 로버트 프로스트 중학교 8학년으로 메릴랜드 락빌에 거주하고 있다. 그동안 DC에서 열린 아시안아메리칸 경연대회 1등, 전국음악교사협회 경연대회 결선 진출 등 굵직한 대회에서 여러 차례 입상하며 음악적 기량을 인정받았다.
평소에도 하루 2시간씩 클라리넷을 가까이 한다는 홍 군은 이번 한국일보 콩쿠르를 앞두고 꾸준히 연습하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한다. 홍 군은 대상 외에도 코리안 콘서트 소사이어티 특별상도 수상해 2관왕에 오르며 기염을 토했다.
러시아의 대표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를 존경한다는 홍종의 군은 음악 말고도 수학과 운동 등 다방면에 관심이 많은 꿈 많은 청소년이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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