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통합한국학교 개교 44주년 기금 모금 만찬이 1일 타이슨스 코너 쉐라톤 호텔에서 열려 44년의 여정을 돌아보며 미래를 모색했다.
메릴랜드와 버지니아에 통합한국학교 캠퍼스를 운영 중인 한미교육재단 이광자 이사장은 “44년의 여정을 돌아보면 많은 발전과 변화가 있었다. 교사와 학부모들의 뿌리교육에 대한 열정과 노력 없이는 불가능했다. 그런 점에서 후원자님들과 교사, 학부모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우리 2세들이 우리의 말, 글, 얼을 알아가며 주류사회 리더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조연설한 C.S.김 FBI 수퍼바이저는 70년대초 9세의 나이로 이민 와 대학 졸업 후 군 입대를 거쳐 FBI에 근무하는 현재까지 자신의 인생역정을 유머러스하고 재치있게 소개하며 ‘한국어 구사의 유익한 점’을 설명했다.
김 수퍼바이저는 “학부모들은 자녀에게 반드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자녀가 하고 싶어 하는 것을 허락할 것, 자녀들은 자신의 부모에게 순종할 것을 권한다”며 “결론적으로 성공적인 자녀 교육은 부모 자녀간 말이 통하는 ‘커뮤니케이션’이 그 정답”이라고 결론 맺었다.
주미대사관 정종철 교육관은 “2세들이 정체성을 확립하고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갖도록 한국학교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축사했다.
그레이스 한 울프 헌던 시의원과 홍일송 버지니아 한인회장도 한 목소리로 ‘글로벌 시티즌 양성’과 ‘민족교육의 마중물 같은 역할’을 강조했다.
행사에서는 리아 쿡(김종훈 장학금), 정의현(정의백 장학금), 김윤모(김경렬 장학금), 이제리(장극 장학금)군 등 4명이 장학금을 받았다. 이들에게는 1천 달러씩의 장학금이 수여됐다.
주미대사관 소은주 한국교육원장, 비비안 김 전 한미교육재단이사장, 정희선 씨 등에게는 감사패가 증정됐다.
최우수 교사에 선정된 심정애(MD)·윤혜정(VA) 씨와 장한 어머니로 뽑힌 김순천(MD)·황선희(VA)씨에 대한 시상식도 열렸다.
130여명이 참석한 행사는 추성희 교장(MD 캠퍼스)의 사회로 기도(조은상 목사), 축사, 재학생 어린이(건강 개쉬너) 인사말, 나의 꿈 말하기 대회 최우수 수상자(나영 쉬키로프)의 작품 낭독, 장학금 수여, 졸업생 인사말(리아 쿡), 교사 합창 ‘과수원길’ ‘고향의 봄’ 등으로 진행됐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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