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셔츠 배포.공짜 술 제공.대형 TV스크린 설치 등
▶ 한인업계.금융권 등 다양한 방법 고객몰이 경쟁 치열
한양마트가 월드컵 응원 티셔츠를 판매하고 있다. 3일 한인들이 한국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티셔츠를 소개하고 있다. <김소영 기자>
‘2014 브라질 월드컵’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인업계가 월드컵 마케팅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경기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4년 만에 돌아오는 스포츠 특수를 놓칠 수 없다는 기세다.
무료 티셔츠 배포부터 공짜 술 제공은 물론 대형 TV 스크린 설치 등을 통한 다양한 방식으로 손님 몰이에 나서면서 개막전부터 축제 분위기 띄우기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가장 먼저 마케팅에 돌입한 것은 한인은행과 대형 마트들이다. 일찌감치 현대자동차와 ‘2014월드컵 이벤트’를 미전역 49개 지점에서 진행한 BBCN 은행은 3일 브라질 여행권과 함께 한국대 러시아 1차전 경기 관람권을 받게 될 행운의 당첨자 2명(LA, 시카고 고객)을 발표했다.
은행 측은 2차 월드컵 이벤트로 무료 막대풍선 배포 행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특히 앞으로 한인사회 곳곳에서 펼쳐지게 될 합동 응원전에 수천 개의 막대 풍선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양 마트는 뉴욕·뉴저지 전 매장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 공인 티셔츠를 판매한다. 장당 19달러99센트에 판매되는 티셔츠는 왼쪽가슴에 호랑이 문양의 로고가 새겨져 있다. H마트도 오는 13~15일 사흘간 50달러 이상 구매하는 H마트 스마트카드 고객들에게 월드컵 응원 티셔츠를 무료 제공한다. 종류는 브라질 월드컵을 상징하는 노란색, 호랑이 그림이 새겨진 붉은색 2종류로 100달러 이상 구매 고객의 경우, 가정당 2장으로 한정된다. 아씨 프라자 역시 월드컵 기간 매장내 대형배너를 설치, 한국 팀의 선전을 기원할 예정이다.
식당들과 주점들도 월드컵 특수 준비에 한창이다.
플러싱 먹자골목에 위치한 술집은 매일 오후 5시~8시까지 소주와 맥주 피쳐를 각각 5달러와 10달러 내로 할인하는 해피아워를 한국 경기가 있는 날에는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오징어 튀김 등 안주류를 무료 제공하는 것도 계획 중이다.
월드컵을 앞두고 최근 대형 TV를 구입한 수라청은 한국대표팀이 골을 넣으면 하루종일 무료 소주를 한 병씩 테이블마다 제공한다. 플러싱 함지박식당도 17일, 22일, 26일 등 한국 경기가 펼쳐지는 2시간동안 각 테이블당 맥주 3병을 공짜로 준다. 플러싱 162가의 김밥 전문점 ‘송가네’ 2호점은 월드컵 기간 중 김밥 10줄 주문시 20달러 상당의 붉은악마 티셔츠 한 벌을 무료 증정한다.
한인업계의 한 관계자는 “4년에 한 번 오는 지구촌 축제이자 한인사회의 축제인 만큼 매출 상승과 더불어 업체 이미지를 높이려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월드컵 열기가 로컬 업소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희은 기자>C1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