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경찰관들이 메릴랜드에 거주하는 60대 한인여성이 헤어진 가족을 찾는데 발 벗고 나서 도움을 줘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경기 및 인천일보는 1일(한국 시간) “친절한 호계파출소 경찰들 감사했어요”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엘리콧시티 거주 정찬수(62. 여)씨가 안양동안경찰서 호계파출소에 지난달 감사의 편지를 보내와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편지의 내용은 정씨가 오래전 헤어진 가족이 안양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줄 알고 안양교도소로 찾아갔다가 가족관계 증명서가 없어 수감여부를 확인해보지도 못하고 길거리를 헤매고 있던 차에 안양 호계파출소의 길장환(57) 경위, 김애석(35)·김명석(42) 경사가 이를 발견했다.
길 경위 등은 정씨를 파출소로 데려가 인터넷으로 가족관계증명서를 발급해 친척의 수감여부를 확인시켜 줬으며, 수감됐던 가족이 20여년전 출소돼 행방을 찾지 못해 실망하던 정씨를 위해 ‘가족 찾기 캠페인’의 신청을 도와줬을 뿐 아니라 미국으로 돌아가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순찰차로 직접 공항버스 정류장까지 태워다주는 등 최선을 다해 배려했다.
한국 경찰의 친절한 모습에 감동받은 정씨는 “여동생과 함께 헤어진 동생을 찾으러 무작정 한국에 왔는데 아는 사람이 없고 도움을 청할 방법도 몰라 속만 태우고 있었는데 경찰관들이 가족같이 정성껏 일을 처리해주었다"며 “너무 감동을 받아 감사의 편지를 전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길 경위는 “정 씨 자매가 가족을 만나지 못해 아쉽지만 작은 정성이 큰 감동을 줄 수 있다는 진리를 새삼 깨닫게 됐다"며 “시민을 위해 정성을 다하는 경찰이 되도록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박광덕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