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롱아일랜드시티에 위치한 에반젤 크리스찬고교 11학년에 재학 중인 이희영(18)군은 의료선교사를 꿈꾸는 재원이다.
한국에서 목사로 활동하시는 부모님의 영향으로 어릴 적부터 소외된 이웃들을 돕고 참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며 의료 전문의가 돼 전 세계에 병으로 고통받고 아파하는 이들을 위해 의료선교사가 돼야겠다고 다짐하게 됐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지난 2010년 여름 혈혈단신 뉴욕으로 유학길에 온 이군은 또래 친구들보다 다소 늦은 유학결정과 부모없이 홀로 온 유학생활로 외로움과 싸워야 했다. 어렵게 입학한 학교에 한인 친구는 한 명도 없었고 적극적으로 친구들에게 다가가려 해도 타인종 친구들은 얼굴색이 다른 동양인 이군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했다. 영어와 문화 모든 것이 어색했고 홀로 지내는 유학생활이 어린나이에 감당하기에는 너무 큰 시련과 좌절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그때마다 이군을 일으켜 세워준 것은 하나님이 항상 지켜보고 사랑으로 돌봐주고 계신다는 신앙심이 있었다. 작은 아버지 이지용 목사가 담임으로 있는 뉴욕 겟세마네 교회에서 찬양팀과 한글학교에 봉사활동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갚아나가고 있는 중이다.
지금은 교내 육상부에서 선수로 활동하고 있고 학생 자치회(Student government)에서 인터내셔널 임원으로 활약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미주한인청소년재단의 청소년 리더십 프로그램인 와플(WAFL)에서 활동하며 미 주류 각 분야에서 성공한 멘토들의 성공담을 직접 들으며 더 큰 꿈을 꿀 수 있게 됐다고 한다.
이 군은 "와플 프로그램에 초빙된 필립핀계 패션 디자이너로부터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이야기를 듣고 ‘나도 저렇게 전 세계를 누비며 활동하고 싶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하게 됐다"며 "내년에는 저의 멘토가 되는 의사 선생님과 함께 제가 이루고 싶은 의료선교사의 꿈으로 한발 짝 더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올해 여름에는 와플 프로그램을 통해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 사무실에서 인턴으로 일할 예정이다.
이군은 한국에서 고생하시는 부모님을 위해 전액 장학금을 제공하는 뉴욕시립대(CUNY)의 소피 데이비스 프로그램에 진학하는 것을 목표로 학업과 신앙생활에 열중하고 있는 효심이 지극한 학생이다. 이군은 "재단의 앰버 윤 선생님과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며 "평생받은 사랑을 잊지 않고 주위 어려운 이웃들에게 베푸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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