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회고록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속 좁고 독재적”이라고 평가했다.
10일 출간을 앞둔 회고록 ‘힘든 선택들’(Hard Choices)에서 클린턴 전 장관은 푸틴 대통령에 대해 “비판에 분개하고 반대 의견과 토론을 탄압하는 등 속이 좁고 독재적인 것으로 판명났다”고 적었다.
그는 탈레반에 억류됐다 포로 맞교환 방식으로 풀려난 보 버그달 병장에 대해 오래 전부터 외교 정책가들이 버그달 석방 노력을 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탈레반과 협상은 수년간 전쟁을 치른 미국인들에게는 받아들이기 힘든 일임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오사마 빈 라덴 사살작전 중 백악관 상황실 모습도 소개했다. 그는 “우리는 건물 안에서 벌어지는 일을 알 도리가 없이 영원 같은 15분을 기다렸다”면서 “그 때 오바마 대통령은 무척 침착했고 그를 보좌하는 것이 그토록 자랑스러울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경선 패배 후 오바마 대통령과 마주 앉았을 때를 돌이키며 “첫 데이트에 나온 10대들처럼 어색하게 앉아 포도주를 몇 모금 홀짝였다”고 말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쿠바 민주화를 위해 제재를 해제할 것을 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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