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들이 특정 고객을 겨냥한 ‘타깃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고객들의 연령이나 직업, 자산 포트폴리오 등 자신의 조건에 적합한 금융상품을 고를 수 있도록 맞춤 서비스의 폭을 넓히며 특정 고객 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
노아 은행은 이달말부터 어린이 고객을 겨냥한 ‘초록나무 적금’을 새롭게 선보인다.
만 18세 미만 어린이들이 금액과 관계없이 매달 정기적으로 은행을 방문, 예금할 수 있으며 계좌 오픈과 함께 저축 습관을 길러줄 돼지 저금통을 선물로 받게 된다.
노아은행측은 “이자율은 아직 결정이 안됐지만 타은행들보다 좋은 조건의 이자율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어린이들에게 저축습관을 길러주자는 취지에서 만든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 아메리카는 현행 홈 모기지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미국 현지 거주한인들과 한국에 기반을 둔 한인 등으로 서비스를 이원화시킨다. 정순영 부장은 “이원화를 통해 한국에서 오신 분들이 대출을 좀더 용이하게 받을수 있게 됐다”며 “한국의 소득 증빙이 어렵거나 더 까다롭게 적용됐던 미국내 홈 모기지 기준을 개선, 이들이 접근하기 쉽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내 부동산 시장 회복과 함께 주택 구입을 원하는 유학생이나 기러기 엄마 등에게 유리한 상품이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소득 증빙 서류, 한국의 재산 증명 등 기존 미국내 시민권자나 영주권자와는 다른 기준을 통해 대출을 받을수 있다. 또한 신한은행아메리카는 홈 모기지 고객의 적극적인 유치를 위해 본부에 근무하던 직원들을 뉴욕 베이사이드와 뉴저지 포트리 지점으로 파견, 현재 론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은 50세 이상 장년층을 대상으로 심플 체킹을 운영하고 있다.
매달 5달러만 내면 미니멈 벨런스 기준을 충족하지 않아도 되며 체크 수수료 등 거래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상품이다. 또한 스튜던트 체킹을 이용하는 학생의 경우 매년 연 2회 한국에서 송금받을시 수수료를 면제해주며 타행 ATM 사용시 우리아메리카에서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한인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한인 고객 유치를 위해 점차 차별화된 서비스를 은행들이 모색하고 있는 것”이라며 “한인 고객확보를 위한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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