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간 학대 밝혀, 석방논란 가열 속 가족들 협박 시달려
최근 탈레반 죄수 5명과 맞교환된 보 버그달(28) 미군 병장이 탈레반에 고문을 당했다는 주장을 했다고 뉴욕타임스,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독일 란트슈툴 미군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버그달은 탈레반에 억류된 지난 5년간 육체적으로 학대를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2011년 탈레반의 감시가 소홀해 진 시점에 맨손으로 도랑을 파 탈출을 시도하는 등 모두 두 차례 탈출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버그달은 탈출에 실패한 뒤 매를 맞고 고문당했고, 몇 주일 동안 작은 철장에 감금됐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정부의 고위관리는 이 같은 진술의 진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란트슈툴 미군기지 병원 관계자는 “버그달 병장이 여행할 수 있을 정도로 체력을 회복했지만, 고향에 돌아가 가족과 상봉할 마음의 준비는 되지 않았다. 버그달은 아직 가족과 통화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 내에서 그의 석방을 둘러싼 논란은 가열되는 모양새다.
버그달이 탈영했다는 의혹과 버그달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미군 여러 명이 희생됐다는 주장까지 나와 비판여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미 연방수사국(FBI)은 그의 가족이 협박에 시달리고 있다며 수사에 착수했다.
버그달의 고향마을인 헤일리도 애초 28일에 버그달 환영행사를 계획했지만, 항의전화와 편지가 쏟아지자 안전문제를 이유로 행사를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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