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러 오 전 부에나팍 시장이 지난 5월30일 OC 웨스트민스터 법원으로부터 중범죄 유죄평결이 내려져 시장 자격이 박탈된 가운데 부에나팍 시의회는 10일 31회 아리랑 축제 장소를 위한 논의 전 본회의에서 부시장인 스티브 베리(사진)를 시장으로 지명했다. 시의회는 또 시의원 아트 브라운을 부시장으로 선임했다.
16년 동안 부에나팍 시의원으로 활동하고 3번에 걸쳐 시장직을 수행한 바 있는 스티브 베리는 “우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하고 이를 준비해 갈 것”이라고 짤막하게 말하고 시의회를 이끌었다.
시의원 프레드 스미스는 “아트 브라운을 부시장으로 선임하고 공석이 된 시의원 자리는 오는 11월 선거까지 그대로 유지할 것 같다”고 말했다.
부에나팍 시의회의 이 같은 판단은 공석이 된 시의원 자리를 밀러 오 전 시장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있는 8월22일까지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법원의 판결이 내려진 후 11월4일 선거까지는 9월과 10월 불과 4차례의 시의회만을 남겨두고 있어 다른 사람을 지명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밀러 오 전 시장은 전처에게 자녀 양육비를 주지 않기 위해 DMV 서류에 가짜 이름을 사용하는 등 5개의 위증혐의를 받고 지난 2012년 5월 OC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배심원 재판에서 5개 혐의 모두 유죄평결이 내려지면서 ‘중범죄 확정 때 그 즉시 선출직 직위를 상실한다’는 가주 선거법에 따라 시장 자격이 박탈됐다.
밀러 오 전 시장은 22일 형이 확정되면 선고 당일부터 3년간 피선거권을 잃게 되고 만일 징역형을 선고받게 되면 형을 마친 후부터 3년 동안 피선거권을 상실한다.
<신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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