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리랑축제 장소 라미라다 블러바드 추진
▶ 시의회 재논의키로, 우회도로 확충과 주차장 문제 보완
축제 개최를 반대하는 주민들이 회의실 뒤편에 앉아 논의과정을 끝까지 지켜보고 있다. OC 한인축제재단 최예은씨(왼쪽 서있는 사람)가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한인축제재단(회장 정철승)이 제31회 아리랑 축제장소로 추진하고 있는 라미라다 블러버드에서의 개최 여부가 2주 후에 결정될 전망이다.(본보 2014년 6월9일 A-11면)
부에나팍 시의회는 10일 정기모임 스터디 섹션을 통해 ‘2014 아리랑 축제’에 대해 심의하고 라미라다 블러버드 차단에 따른 우회도로 확충과 주차장 확보 등을 보다 구체적으로 보완해 다시 논의하자고 의결했다.
부에나팍시 매니저 비서 알론 프렌스가 제안하고 매니저 짐 밴덜풀 승인으로 제출된 ‘31회 아리랑 축제’ 안건은 시의원들의 긍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지역 주민들의 강한 반발에 막혀 표결처리 되지 못하고 연기됐다.
이날 참석한 주민들은 지난해 축제가 개최된 맥콤버 샤핑센터 입주 업자와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로 주차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큰 불편을 겪었다는 점과 축제기간 영업에 방해를 받았다는 점, 소음과 불법 폭죽놀이 등으로 고통을 겪었다는 점 등을 지적하고 반대했다.
한 참석자는 “축제에 참석하려는 사람들이 집 앞에 주차하고 돌아갈 때는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고 가 큰 불편을 겪었다”며 “불법 불꽃놀이 소음 등으로 인해 축제기간 집에서 제대로 쉴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매일 라미라다 블러버드를 통해 비치 쪽으로 이동해 고속도로를 탄다”며 “평일과 주말 이 길을 막고 축제를 하게 되면 안쪽에 있는 주민들은 어떻게 생활하라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OC 한인축제재단은 주차를 위해 라미라다 블러버드 북쪽에 있는 라미라다 어덜트 스쿨과 골든 베리 초등학교, 뉴추얼 암웨이 주차장 등 3곳을 확보했으며 5분 간격으로 셔틀버스를 운행해 문제가 없도록 할 예정이다.
OC 한인축제재단은 또 라미라다 블러버드 인근 샤핑몰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주차 안내문 설치 등 샤핑몰 내 얌체 주차를 예방하고 자체 경비원을 고용해 몰 이용객 주차를 위한 주차 퍼밋을 확인하는 방법 등을 고려중에 있다고 밝혔다.
시의원 프레스 스미스는 “축제재단이 지난 6월 개월 동안 시어스 주차장을 축제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에드 로이스의 도움을 구하는 등 열심히 일했다”며 “한국 문화를 공유하고 체험한다는 차원에서 인근 주민들과 한인 업주들의 양보가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스티브 베리 시장은 “부에나팍시에서 축제가 개최되는 것은 좋은 일이며 지난해 한인축제는 매우 놀라웠다”고 말하고 “재단의 말처럼 하루 2,000여명이 참석하는 축제에 600여대가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시의원들은 축제장소의 일부분을 주차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과 인근 샤핑몰의 협조를 얻어 주차장을 활용하는 방법, 이와 함께 도로 차단으로 인한 우회도로 확보와 우회도로 안내계획, 축제 때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안전조치에 대한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보완해 보고 받기로 하고 24일 시의회 논의한 후 표결하기로 했다.
한편 OC 한인축제재단은 ‘2014 아리랑 축제’를 오는 9월11일부터 14일까지 개최하기로 하고 비치와 멜번 교차로 인근의 라미라다 블러버드를 개최 장소로 추진하고 있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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