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인구·상권 팽창 한인회 공간확대 필요” 부에나팍시와 곧 협의
OC 한인회 오득재 회장(오른쪽)이 구 우먼스클럽 임대의 필요성을 이야기하며 안건을 제안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한인회(회장 오득재)는 지난 12일 23대 한인회 마지막 이사회를 갖고 북부한인회가 리스를 진행하다 포기한(본보 2014년 6월4일 A-17면) 구 부에나팍 우먼스클럽 건물에 대한 리스를 추진하기로 의결했다.
OC 한인회는 부에나팍을 비롯해 OC 북부지역에 한인 인구가 늘어나고 한인 상권이 증가함에 따라 지역의 한인들을 위한 한인회 공간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부에나팍 시의원들 및 실무자들과 접촉해 리스건을 추진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오득재 회장은 “지난해부터 우먼스클럽 건물 사용건을 두고 시와 접촉을 해 오던 중 (북부한인회) 임대를 추진, 보류하고 있었다”며 “한인회 예산상 월 1,000달러 정도로 렌트하게 되면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주명숙 이사는 “큰 공간을 나눠서 다른 단체들과 함께 사용하게 되면 사용료 문제는 쉽게 해결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한인회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고 지지의사를 밝혔다.
풀러튼 지소장 남승현 이사는 “건물 크기에 비해 주차공간이 작은 것이 약점”이라며 “주차공간을 적극적으로 찾는다면 시에 협조를 얻어 쉽게 풀어질 문제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영동 부회장은 “한인 인구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곳으로 다음 한인회 기수에서 잘 사용할 수 있도록 23대에서 렌트건을 마무리하고 나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OC 한인회는 4,000스퀘어피트 규모의 구 우먼스클럽을 통해 다양한 한국 문화를 알리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지역 주민들을 위한 한글이나 영어 교육 프로그램, 그리고 매주 금요일 가든그로브 한인회관에서 추진되고 있는 출장 영사업무 등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발전해 가고 있는 지역에 한인회 공간이 마련된다는 상징적인 점에서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오득재 회장은 “이르면 다음 주 중 부에나팍 프레드 스미스 시의원을 만나 구체적으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자리는 김가등 차기 회장을 비롯해 한인회 실무자가 함께 참석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OC 한인회는 이를 위해 지난 11일자로 부에나팍 시의원 프레드 스미스와 아트 브라운, 시 매니저 짐 벤더풀 등에게 ‘우먼스클럽 임대건과 공석이 된 시의원 자리에 한인이 선출됐으면 하는 바람을 전하고 싶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해 둔 상태다.
한편 김가등 24대 회장 당선인은 “임대예산은 24대에서 집행해야 하는데 별다른 상의도 없이 이사회 안건으로 올려 당황스럽다”며 “한인들에게 필요한 것이라면 당연히 (리스를)추진하겠지만 우선 24대 이사회에서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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