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밤을 아름다운 화음으로 물들인 워싱턴 쏠로이스트 앙상블의 제 34회 정기 음악회가 열렸다.
이번 정기 음악회는 ‘인 리멤브란스‘(In Remembrance)라는 제목으로 워싱턴 글로벌 어린이 재단(총회장 조은옥)을 통해 전쟁고아를 돕는 취지로 14일 저녁 패어팩스 소재 프로비던스 장로교회에서 개최됐다.
김영수 상임 지휘자의 지휘와 홍지나 피아니스트의 반주와 함께 21명의 전문 음악인 및 교회 쏠로이스트들은 많은 한인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는 수준높은 무대를 선사했다.
허인수의 호른 연주와 함께 시작된 제프리 에임즈의 ‘In Remenbrace’ 합창으로 시작된 공연은 우효원 편곡의 ‘아리랑’으로 이어졌고, 이어 바리톤 구은서씨의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일명 돈키호테) 중 ‘불가능한 꿈’이 연주되었고 조 맥카티의 드럼에 웅장한 행진곡 ‘승전가’가 연주됐다.
피아노, 더블베이스(로버트 도덜린)와 드럼의 반주로 미사곡을 재즈로 작곡한 밥 칠콧의 ‘재즈 미사곡’이 한인 무대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여 많은 호응을 얻었다.
후반부에서는 오페라 아리아와 합창곡, 소프라노 김은혜, 테너 곽신국씨의 독창무대 등이 펼쳐져 청중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쏠로이스트 앙상블의 무대는 오페라 나부코의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과 소프라노 최신애와 테너 길철민이 연주, 연기한 ‘축배의 노래’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자리를 찾은 관중들은 “이와같은 워싱턴 한인 음악인들의 수준높은 무대가 보다 많이 알려져 더 많은 관객들이 함께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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