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YT, LA호텔 ‘더 라인’ 식당.룸서비스 부문 맡아
로스앤젤레스(LA) 길거리에서 불고기 타코를 팔아 명성을 얻은 한인 셰프 로이 최(44)가 이번에는 호텔 경영에 도전한다.
뉴욕타임스는 18일 다이닝섹션에 ‘푸드트럭 대부’ 최씨가 LA 한인타운에 있는 호텔 ‘더 라인’의 식당과 룸서비스 부문을 맡아 새로운 실험을 한다고 두 페이지에 걸쳐 보도했다.
객실 388개 규모의 이 호텔은 시델그룹이 5,000만 달러를 들여 새 단장한 뒤 올해 문을 열었다. 시델그룹 CEO 앤드류 조블러는 뉴욕 에이스 호텔과 노매드 호텔 개발에도 참여한 바 있다.
로이 최는 라인 호텔의 한국식 가정요리 식당과 아시아 스타일 빵집, 채식 위주 식당, 연회 음식, 룸서비스 등을 관장하고 관련 수입의 일부를 받는다.그는 호텔 협업에 참여하면서 자유로운 기획 권한을 보장받고는 룸서비스에 미국 호텔에서는 볼 수 없는 오트밀 죽과 스팸, 계란을 올린 라면 등을 넣었다.
뉴욕타임스는 로이 최의 창의적 기획이 호텔의 전체 분위기 조성에도 기여했다며 최씨가 한인타운의 퀴퀴한 흉물이던 이곳을 보석 같은 장소로 바꾸는 데 열의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씨는 미국에서 김치와 불고기를 타코에 접목한 ‘고기 타코(Kogi Taco)’를 최초로 푸드트럭에서 판매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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