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인근서 응급후송 뇌수술
뉴욕의 한인 사진작가가 한국과 러시아의 월드컵 응원을 마치고 심야에 귀가하다 정체불명의 괴한에게 폭행을 당해 뇌수술까지 받아 충격을 주고 있다. ‘글로벌웹진’ 뉴스로(www.newsroh.com)에 따르면 18일 오전1시경(미동부시간) 박진호(38) 씨는 33가 5애버뉴에서 길을 걷다가 시비를 건 괴한에게 맞고 실신, 병원에 응급후송 됐다. 박 씨는 전날 저녁 한국과 러시아의 월드컵 응원전 사진 취재를 하고 다음날 예정된 전시회 오프닝 준비를 마무리짓고 돌아가다 변을 당했다. 최근 뉴욕 맨해튼에선 길가는 사람들을 이유없이 폭행하고 사라지는 ‘묻지마 폭행’이 빈발해 동포사회에 경각심을 주고 있다. 2014.06.18.
뉴욕의 한인 사진작가가 한국과 러시아의 월드컵 응원을 마치고 귀가하다 맨해튼 한복판에서 정체불명의 괴한에게 폭행을 당해 뇌수술까지 받아 충격을 주고 있다.
18일 오전 1시경(미 동부시간) 박진호(38)씨는 33가 5애버뉴에서 길을 걷다가 시비를 건 괴한에게 맞고 실신, 병원에 응급후송 됐다. 박진호씨는 전날 저녁 한국과 러시아의 월드컵 응원전 사진 취재를 하고 다음날 예정된 전시회 작업을 마무리짓고 돌아가다 변을 당했다.
사건을 신고한 312갤러리의 이오비 큐레이터는 “32가 한인타운 식당에서 월드컵 응원 겸 취재를 하고 나서 갤러리에서 사진 전시 준비를 끝낸 후 함께 돌아가는 길이었는데 이유도 없이 순식간에 폭행을 당하고 쓰러졌다”고 말했다.
이오비씨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앞인 33가 선상에서 걸어가다 군형을 잃고 쓰러졌는데, 박진호 작가가 부축하는 순간 누가 시비를 거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일어나려고 고개를 돌리는데 박 작가가 쓰러졌고 가해자가 빠른 걸음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보였다. 범인을 쫒아가다가 쓰러진 사람부터 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돌아왔다”고 전했다.
박진호 작가는 곧바로 도착한 앰블런스에 실려 인근 벨뷰 병원에 후송됐다. CT 촬영 결과 뇌에 피가 고인 것을 발견, 긴급 뇌수술을 받았다.
이오비씨는 “일단 위험한 고비는 넘겼고 수술도 잘 됐다고 한다. 박 작가는 강한 사람이기 때문에 곧 완쾌하리라고 믿지만 아무 이유도 없이 이런 일을 당해 너무 놀랍고 무섭다”고 안타까워 했다.
뉴욕 경찰(NYPD)에 따르면 인근에 CC-TV가 3대 있었지만 사람들에 가려 범인의 인상착의가 전혀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를 수배하는 등 탐문 수사에 들어간 경찰은 맨주먹으로 이 같은 상처를 내기가 어렵다는 점에서 손에 쇠같은 흉기를 두르고 폭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근 뉴욕 맨해튼에선 길가는 사람들을 이유없이 폭행하고 사라지는 ‘묻지마 폭행’이 빈발해 동포 사회에 경각심을 주고 있다. 화가 김모씨는 “두 달 전에도 유사한 폭행 사건이 있었다고 들었다. 맨해튼 한복판에서 한인이 이런 사고를 당했다니 충격적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2009년부터 뉴욕에서 활동한 박진호 작가는 18일 ‘언타이틀드’라는 제목의 첫 개인전을 뉴욕독서실 건물 312갤러리에서 열 계획이었다. 312 갤러리는 이날 예정대로 오프닝 리셉션을 열고 작가의 사고 소식을 전하며 양해를 구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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