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6)는 18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생애 첫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후 기뻐하고 있다.
LA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6)가 생애 첫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커쇼는 18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9이닝 동안 완벽한 피칭을 펼쳤다.
이날 커쇼는 9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안타와 사사구도 허용하지 않았다. 퍼펙트 피칭도 가능한 상황이었으나, 7회초 다저스 유격수 헨리 라미레스가 악송구를 저질러 ‘퍼펙트’라는 대기록을 눈앞에서 날려버렸다.
노히트노런이라는 기록도 대단하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도 두 번밖에 나오지 않는 대기록이다. 통산 284번째이자 다저스 역사상 25번째 사건이다. 다저스는 지난 5월26일 조시 베켓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이나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선수를 배출하게 됐다.
이날 커쇼는 107개의 공으로 경기를 끝냈다. 최고구속 95마일(153㎞)짜리 강송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앞세워 삼진은 15개나 솎아냈다. 땅볼은 9개, 플라이볼은 3개를 잡아냈다.
커쇼는 경기 초반부터 콜로라도 타선을 압도했다. 콜로라도 타자들은 좀처럼 커쇼의 공을 배트 중심에 맞히지 못했다.
커쇼는 타순이 두 차례 돈 6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누상에 내보내지 않았다. 퍼펙트 투구를 떠올리게 한 순간이었다.
그러나 7회초 시작하자마자 안타까운 실책이 나왔다. 콜로라도 톱타자 코리 디커슨의 평범한 유격수 땅볼 때 다저스 유격수 라미레스가 1루에 악송구를 던졌다. 퍼펙트 피칭이 깨진 장면이었다.
그러나 커쇼는 당황하지 않았다. 콜로라도 2·3·4번 타자 브랜든 반스와 트로이 툴로위츠키, 윌린 로사리오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커쇼는 디커슨에게 3루까지 진루를 허용했지만, 끝내 실점을 기록하지는 않았다.
커쇼는 결국 8회와 9회 수비에서 6명의 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돌려세워 8-0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커쇼는 7승째(2패)을 수확했고, 평균자책점은 2.52로 끌어내렸다.
한편, 커쇼의 역투를 발판 삼아 3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40승34패로 내셔너널리그 서부지구 1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43승29패)를 4경기 차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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