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화제 - 이달 말 임기 마무리 23대 OC 한인회 오득재 회장
▶ 30만 한인 대표단체, 문턱 낮추기 정책 보람, 대중적인 사업들 성과
OC 한인회 오득재 회장이 한인회관에서 지난 2년을 회상하고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타운의 몇몇 관계자들에게만 알려진 한인회가 아니라 오렌지카운티 모든 한인들이 알고 편하게 대할 수 있는 열린 한인회로, 누구든지 찾아와 도움 받을 수 있는 한인회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지난 2012년 7월부터 회장으로 활동을 시작해 오는 6월30일부로 모든 임기를 마무리하는 OC 한인회 23대 오득재 회장은 임기동안 추진한 정책의 기본골격이 한인회의 문턱을 낮추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득재 회장은 “회장으로 처음 취임하고 나서 한인회가 정말 OC 지역 30만 한인들을 대표하는 단체인가를 고민했다”며 “일반 한인들에게 다가가는 사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대중적인 사업에 중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23대 한인회는 이를 위해 한인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것을 추진사업의 중점으로 설정하고 3차에 걸친 멘토링 세미나와 2차에 걸친 장학금 전달사업의 성공을 위해 열정을 쏟았다.
그 결과 연 인원 700여명의 한인 청소년들이 멘토링 세미나에 참석해 국제 NGO 단체에서 활동하는 한인들을 만났으며 주류사회를 대상으로 활동하는 한인들의 연설을 듣고 꿈을 키울 수 있었으며 2년여 동안 총 9만여달러를 장학금으로 모아 전달했다.
오득재 회장은 “처음 시도한 도서관 사업 역시 한인회 문턱 낮추기를 위한 사업”이라며 “지난해 5월 문을 열어 이제는 매일 평균 5명이 도서관을 찾고 있으며 현재 120여명의 정기 회원이 등록돼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오득재 회장은 임기 2년 동안 사무처장을 세 번이나 바꿔야 했고 개인적인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고초를 겪기도 했다. 이런 개인적인 환경과 경제적 환경이 정작 한인사회에 역사로 남을 수 있는 대규모 사업에 대해서는 단초를 마련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오득재 회장은 “가장 먼저 개인적인 능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지역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한인들을 상대로 모금운동을 한다는 것이 마음의 부담이었으며 회관의 필요성이 인식돼 자발적인 동참이 필요한데 아직 덜 성숙된것 같다”고 지적했다.
오 회장은 또 임기동안 주류사회에 한인회의 존재를 많이 알리지 못한 것도 아쉬운 일 중 하나라고 꼽았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주류 정치인들에게는 잘 알려진 반면 월마트나, 남가주 에디슨사 등 주류 기업에 존재를 인정받는 것에 대해선 만족할 만한 성과를 일궈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한편 오 회장은 현재 진행 중인 부에나팍 전 우먼스클럽 빌딩 임대와 관련해 OC 지역의 한인들이 임대를 희망하고 있다든 점을 시정부에 전달한 상태이다. 그는 “임대계약을 위해선 남아 있는 시간이 짧다”며 “늦어도 다음 주 안에 부에나팍 시의원인 프레드 스미스를 만날 계획이다”고 말했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