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석호 시장 청사진 제시…“UC어바인 인근에 단지 조성
▶ ‘테크허브 시티’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안 주목
교육의 도시로 알려진 어바인시가 교육 도시로의 명성과 함께 첨단과학의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발돋움을 시작했다.
어바인 최석호 시장은 지난 12일 어바인 상공회의소에서 주최한 ‘2014년 오찬을 겸한 연례 시장 비즈니스 연설’에 참석해 어바인 컴퍼니사와의 협력을 통해 어바인을 ‘과학기술 집약산업 육성의 시’로 성장시켜 가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최석호 시장이 제시한 테크노 밸리 성장을 위한 이번 방안은 지난 2014년 연두 시정연설을 통해 제시한 ‘테크허브 시티’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것이어서 주목된다. 최 시장은 어바인에 있는 유일한 공립대학인 UC어바인 인근에 단지를 조성해 첨단기술에 대한 학문과 산업이 조화롭게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실지로 어바인 컴퍼니사에서 최근 UC어바인 인근의 6만3,000스퀘어피트의 공간을 첨단단지로 육성하기로 하고 이 중 1만스퀘어피트를 시범단지(5151 California Ave.)로 조성해 전문 테크노 밸리 관리업체인 ‘이보넥서스’(EvoNexus)가 운영하도록 계약했다.
최석호 시장은 “어바인에서 양성되는 우수한 두뇌들이 다른 곳으로 나가지 않고 어바인에서 정착해 자신들의 기술을 산업화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며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나 회사를 식물을 키우듯 물을 주고 육성시켜 나가겠다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이보넥서스는 지난 2009년 어바인 컴퍼니사와 함께 샌디에고에서 첨단과학 기술 시범단지를 운영하는 관리업체다. 현재까지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으며 어바인 컴퍼니사와 함께 어바인 시범단지에 들어설 6~8개 정도 입주업체를 선정해 임대료와 연구비 등을 지원하게 된다.
이보넥서스 공동 창립자인 로리 무얼은 “창업을 고민하는 벤처업체들이 쉽게 창업을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실리콘 밸리를 모델로 해서 기술 집약적인 산업체들이 지원을 받을 수 있게 이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바인 컴퍼니사 개발부 대표 도그 홀트 역시 첨단산업 육성에 대한 계획을 환영했다. 그는 “발전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기원하는 것은 환영할 일”이라며 “지역발전뿐 아니라 문명 개발에 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보넥서스가 운영하고 있는 샌디에고 시범단지는 업체 선정 당시 104개의 신청서를 접수, 9개 업체를 선정했다. 연구계획과 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가능성 등을 엄격하게 심사해 입주시켰으며 2년 동안 무상으로 입주해 연구를 계속하도록 했다.
일부 업체들은 현재 입주 9개월 만에 성과를 얻어 산업화를 위한 다음 단계를 밟고 있는 업체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