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건조한 날씨와 극심한 가뭄 속에 캘리포니아 지역의 산불 위험도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주 소방국이 지난 20일 코델리아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를 헬기를 동원해 진화하고 있다.
극심한 가뭄과 이상 고온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 캘리포니아주가 올 여름 사상 최악의 산불에 시달릴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2일 LA타임스는 가뭄과 고온현상으로 캘리포니아 지역에 산불위험이 크게 높아지면서 산림 당국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방 농무부 산하 ‘미국 가뭄감시센터’(USDM)는 가주 전역으로 번진 가뭄은 이상 고온현상 때문이며 현재 가주 전역의 3분의 1이 ‘심각한 수준의 가뭄상태’에 놓였다고 밝혔다. 이는 가주 역사상 최악의 상황이다.
국립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가주 기온은 평균보다 약 5도 더 높았으며 올 여름에는 기온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고온 건조한 날씨로 가주 전역에 산불 위험도가 크게 늘어난 만큼, 관계 당국은 대책 마련은 물론 각 가정에서도 화재 대비를 위한 준비에 철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일 제리 브라운 주지사는 산불 진화 추가 인력에 9,000만달러를, 캘리포니아 보존단체의 초목관리 프로그램 확대를 위해 1,300만달러 예산을 승인했다. 또 LA카운티 소방국 등에 추가로 1,000만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각 가정에서는 화재에 대비하기 위해 ▲집 안에 식물이나 장작더미 등 불에 잘 타는 것들을 치우고 100피트가량의 방어 공간을 만들고 ▲산불은 주로 오후 시간에 발생하므로 가드닝은 안전하게 이른 아침이나 저녁에 하며 ▲타다 남은 불씨 제거를 위해 지붕과 처마를 청소하고 ▲불이 났을 때 대처법을 숙지하고 있을 것 등을 권고했다.
주 소방국에 따르면 올해 가주 전역 산불 발생률은 200%가 증가했으며 총 1만7,000에이커 규모의 산림을 태웠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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