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개주 60명, LA문화원 세미나 참가
▶ 전통음악·한식·한복·다도 체험 등 다양 “역사 들으니 한일관계 이해… 수업 도움”
23일 시작된 미 정규학교 교사 대상 한국 역사·문화 세미나에서 참석 교사들이 한국 전통공연을 감상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러 모였어요”전국의 미국인 교사들이 조선왕조와 일제강점기 등 한국 역사·문화 배우기에 한창이다.
캘리포니아, 뉴저지, 미시간, 오하이오 등 7개 주에서 모인 초·중·고교 교사 약 60명은 LA한국문화원에서 ‘2014 한국 역사·문화 세미나’를 23일 시작했다. 각 지역 학교에서 한국을 알리는 교사들은 미처 몰랐던 한국 역사와 문화가 신기한 듯 수업 첫 날부터 배움의 열정을 보였다.
코리안 아카데미 메리 코너 전 회장은 조선왕조와 일제강점기 역사를 설명하며 세미나 수업을 시작했다.
그리피스 중학교 드니스 피시 교사는 “한일 관계가 이렇게 복잡한지 몰랐다. 학교 아이들에게 한일 관계를 어떻게 교육해야 하는지 힌트를 얻었다”며 세미나에 만족을 표했다.
발레리 초등학교 미셀리어 도니오스 교사는 “그동안 중국과 일본에 관한 내용만 아이들에게 교육했다”며 “앞으로는 한국 문화를 알리고 교육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세미나를 위해 UCLA, LA 통합교육구, 코리안 아카데미 소속 각 분야 전문가 20명도 강사로 나섰다.
특히 강사들은 정규학교 교사들이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에게 한국어와 문화를 알릴 수 있도록 교수법 전수에 집중할 예정이다.
LA 한국문화원(원장 김영산)과 국제한국학회(회장 김성순)가 주최한 이번 세미나는 27일까지 진행된다. 주최 측은 미국 정규학교 교직원과 함께 한국의 ‘역사, 문화, 철학, 종교, 사회, 정치, 경제’ 등 다양한 분야를 주제로 다룰 것이라고 전했다.
강연과 토론 중심의 이론학습은 동북아시아 현안 및 북핵문제, 한반도 통일과제, 한인 이민사, 한글 소개와 대화법, 한인 학생과 학부모 이해 등 세부 주제를 다룬다. 체험학습은 한국 전통 음악교육, 민화교실, 한식수업, 한복 쇼, 태권도 시범, 다도체험, 우정의 종각과 사찰 견학, 한국 영화 관람 등으로 꾸려졌다.
코리안 아카데미 메리 코너 전 회장은 “한국 역사를 배우면 아시아에서 개성 있는 문화를 꽃피운 매력에 빠지게 된다”며 “아리랑과 춘향전은 서양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아름다운 노래와 이야기”라며 “교사들이 한국 역사를 제대로 배워 교육현장에서 한국의 본모습을 알려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최 측은 세미나 참석 교사 전원에게 한국 교육지침 및 교육자료, 한국 역사문화를 알리는 DVD 교재도 제공한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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