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 15곳서 8년간 시범운영 법안
▶ 상원 만장일치 통과·하원 심의 중
커뮤니티 칼리지에서도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캘리포니아주 의회에서 진척을 이루고 있어 성사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현재 주 의회에서는 가주 내 15개 커뮤니티 칼리지 학사학위 프로그램을 시범 설치하는 법안(SB850)이 상정돼 주 상원을 통과한 뒤 주 하원에서 심의되고 있다.
지난 1월 마티 블락 주 상원의원(샌디에고)과 제리 힐 주 상원의원(샌마테오)이 공동 발의한 이 법안은 일단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커뮤니티 칼리지 내 학사학위를 신설해 8년 동안 운영해 본 후 결과에 따라 영구적으로 도입한다는 내용이다.
해당 법안은 지난달 주 상원에서 찬성 34표, 반대 0표로 만장일치 통과됐다. 이에 따라 가주 내 112개의 커뮤니티 칼리지 가운데 15개 칼리지에서 시범적으로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게 하는 법안이 추진 중에 있으며 하원에서 통과될 경우 이 프로그램은 내년부터 시작되며 늦어도 2017~18학사연도 전까지는 실시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가주 커뮤니티 칼리지 당국과 UC 및 칼스테이트 대학 관계자들은 이번 시범 프로그램이 어떤 구역의 커뮤니티 칼리지가 파일럿 프로그램에 참여할지 선정하게 되며 선정과정은 가주 내 4년제 대학에서 학사학위를 받기 어려운 분야 위주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티 블락 주 상원의원은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관련 학과를 공부한 학생들이 편입의 어려움과 번거로움 없이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이번 안건을 제안했다”고 취지를 전했다.
이 법안에 학생들은 학사학위를 4년제 대학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학위를 딸 수 있다는 점과 여러 상황에 맞춰 다양한 직업의 전문적인 교육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 찬성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4년제 학사학위 프로그램 도입이 모든 주민들에게 교육기회를 개방한다는 취지로 설립된 커뮤니티 칼리지 본연의 임무를 소홀히 하게 될 것이라고 반대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어 학사학위를 위해서는 교수진이 대폭 보강되어야 하고, 도서관과 실험실 등 대대적인 시설 확충도 필요하기 때문에 예산문제 역시 장애물로 지적되고 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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