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C·CSU 계열
▶ 가을학기부터 그랜트 대상 늘려
연방 학자금 보조(FAFSA)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연 소득 8만달러 이상의 중산층 가정 대학생들도 올 가을학기부터 무상 학비지원(Grant)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어서 대학생 자녀를 둔 중산층 가정들이 학비 부담을 덜게 됐다.
24일 LA타임스는 캘리포니아주 교육당국이 UC와 CSU 등 공립대학에 다니는 중산층 가정 대학생에게도 등록금 일부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주 정부 학비보조 프로그램을 올 가을학기부터 운영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학생 지원위원회’(CSAC)가 이번 가을학기부터 시작하게 되는 ‘중산층 가정 대학생 무상 학비보조 프로그램’은 연 소득이 8만달러가 넘어 FAFSA 혜택을 받지 못하는 중산층 가정 대학생들에게 UC와 CSU 등록금(tuition)의 최대 40%까지 무상 지원하게 된다.
미 전국에서 처음으로 중산층 가정 공립 대학생을 위한 무상 학비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CSAC는 1차로 이번 가을학기에는 UC의 경우, 학생 1인당 1,450달러의 그랜트를 지원하고, CSU 재학생에게는 650달러까지 지원할 예정이며, 2017년까지는 UC 학생 1인당 최대 4,786달러까지 등록금 그랜트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수혜대상은 연 소득 8만~15만달러의 중산층 가정 출신으로 UC나 CSU 등 공립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다.
연 소득 8만달러가 넘지만 15만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중산층 가정은 FAFSA를 신청하더라도 무상 학비지원 혜택을 받지 못하며, 학비 융자만을 받을 수 있어, 많은 중산층 가정들은 FAFSA 신청을 기피해 왔다.
이로 인해 중산층 가정 대학생들은 1인당 평균 2만달러의 학비 부채를 떠안은 채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획기적인 중산층 가정 대학생 학비지원 프로그램이 가동되면 학비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약 15만6,000여명의 대학생들이 이번 학기부터 학비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추산된다.
CSAC 추산에 따르면 1차년도인 올 가을학기 UC에 재학 중인 중산층 가정 대학생은 등록금 1만2,192달러 중 적게는 362달러에서 많게는 1,450달러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CSU 재학생은 등록금 5,472달러 중 162달러에서 651달러까지 지원받게 된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2017년에는 UC 학생의 경우 4,876달러까지, CSU 학생은 2,189달러까지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김상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