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에서 청소년들이 음주 등 유해환경에 쉽게 노출돼 있는 가운데 한인타운 청소년회관(KYCC·관장 송정호)이 미성년자들의 음주방지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전개한다.
KYCC는 24일 윌튼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8월부터 베렌도 중학교와 존 리치 중학교 및 KYCC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음주 예방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KYCC는 유흥업소 등이 밀집해 있는 한인타운의 음주문화가 10대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험성이 크다며 지난 2011년부터 청소년 음주 및 약물남용 방지를 위한 대규모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35세 미만으로 보이는 주류 구입자들의 신분증을 확인하는 ‘카드 언더 35’(Card under 35)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한인타운 내 미성년자 주류판매 금지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로 KYCC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2년 한인타운 내 거주하는 고등학생의 41%가 음주를 경험했고 12~17세 청소년 179명 중 20%가 신분증 확인 없이 주류를 판매하는 상점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인타운 구역은 인구 263명당 식당 1곳이 주류판매 허가증을 갖고 있어 LA카운티 평균인 인구 1,050명당 1곳과 비교해 4배 이상 높아 한인 청소년들이 손쉽게 음주문화에 노출돼 있는 것이다.
샘 주 KYCC 아동 및 가족서비스부 디렉터는 “한인사회의 음주문화는 타 인종에 비해 노출빈도가 높다”며청소년 음주예방 프로그램을 꾸준히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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