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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대 규모 항공경찰‘LAPD 항공지원대’가다
24일 항공지원대 본부 전용 계류장에 경찰 헬기가 출동 대기하고 있다. 오른쪽은 조종사 콜 부델테 경관이 교육용 제트 레인저 헬기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박상혁 기자>
“LAPD 헬기가 출동하면 범죄자들이 숨을 곳이 없습니다”LAPD는 항공경찰 분야에서 전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항공지원대’(Air Support Division)를 자랑한다.
연 평균 400여건의 차량 추격전이 벌어지는 LA 지역에서 LAPD 항공지원대 헬기는 1대 당 매년 1,700~1,800시간을 비행하며 한인타운을 포함해 주민들이 사는 거리를 하늘에서 안전하게 지키고 있다. LA 다운타운 파이퍼 테크니컬 센터 3층에 자리한 항공지원대의 심장부를 들어가 봤다.
▲세계 최고 자부심LAPD 항공지원대는 1956년 12-C 힐러 헬리콥터 한 대가 시초다. 1974년 헬리콥터 15대를 도입한 뒤 미국은 물론 세계 최대 규모의 항공경찰대가 됐다.
항공지원대는 현재 아메리카 유럽 콥터 애스타기 12대, 제트 레인저기 5대 총 17대를 운용 중이다. 캡틴 1명, 루테넌트 3명 간부급을 포함해 비행요원 48명, 현장파악 지원요원(observer) 26명, 행정직을 포함해 약 100명이 근무한다.
항공지원대는 오래된 역사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캘리포니아 지역 카운티, 소방국 조종사 교육을 지원한다. 또한 캐나다, 호주, 유럽 등 여러 나라에서 파견된 헬기담당 직원들도 연수를 받고 간다.
▲범죄소탕 주역 LAPD 관할지역은 500스퀘어마일에 달할 정도로 광대하다. 때문에 사건발생 때 상공에서 지상 상황을 파악하고 안내하는 항공지원대의 역할은 막중하다.
항공지원대는 LA 상공에서 항공사진과 비디오촬영 업무부터 차량 추격전, 경찰과 용의자 대치전, 인질극 등 다양한 사건현장을 지원한다. 유사시 경찰지휘관과 특수기동대(SWAT), 수사관팀을 범죄현장까지 수송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항공지원대는 평일 경찰헬기 2~3대를 상공에 띄워 2시간30분씩 각 지역을 순찰한다. 경찰헬기에는 조종사 1명, 현장파악 지원요원 1명이 동승한다. 경찰헬기 주기종인 애스타기는 6인승으로 8,500피트 상공에서 차량 번호판을 인식할 수 있는 ‘자이로 카메라’와 야간용 서치라이트, 무선영상 송수신 장치까지 장착했다.
▲최첨단 장비·시설항공지원대 본부는 파이퍼 테크니컬 센터 3층 전용 계류장(가로 600피트, 세로 210피트)을 사용한다. 본부 옥상에는 미니 관제탑이 자리해 헬기 17대 운항 전반을 통제·지시한다.
헬기 조종사인 콜 부델테 경관은 “강력사건이 발생하면 헬기가 상공에서 찍은 영상을 SUV 지상중계 차량인 ‘모빌 커맨드 포스트 다운링크’에 곧바로 전송한다”며 “LAPD 관할지역 범죄예방과 사건해결이 항공지원대 존재 이유”라고 말했다.
또 항공지원대는 ‘데이빗 세퍼스틴 트레이닝 센터’에서 조종사도 자체 육성한다. 필 스미스 루테넌트는 “헬기 조종사 자격증을 갓 취득하고 항공지원대에 지원하면 LA 도심 비행에 필요한 모든 기술을 가르친다”며 “특히 연방 항공청(FAA)이 2년에 한 차례 조종사 정기교육을 한다면 우리는 3개월마다 조종사 재교육을 실시하는 등 안전에 신경 쓴다”고 말했다.
한편 항공지원대는 LAPD가 고려중인 무인항공기(드론)는 FAA와 경찰위원회의 결정이 날 때까지 운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LA 주민들이 호기심이나 의도를 갖고 헬기나 여객기에 레이저 포인터를 사용하면 중범죄로 처벌 받는다고 밝혔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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