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0일부터 양로병원 순회 위문공연을 갖는 미션 뮤직클럽 청소년들과 권향(앞줄 맨 오른쪽) 지휘자가 한 자리에 모였다.
올 여름도 변함없이 양로병원을 찾아 사랑의 선율을 선사하는 한인 청소년 음악봉사 단체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라크레센타와 라카냐다 지역 고등학생들로 구성된 ‘미션 뮤직클럽’(Mission Music Club·지도 권향)이다.
지난 2004년 소외된 이웃들에게 음악을 선물하자는 뜻에서 한인 고등학생들이 마음을 모아 창단한 미션 뮤직클럽은 해를 거듭하며 회원이 늘어나 이제는 15명이 호흡을 맞추는 아마추어 청소년 음악봉사 단체가 됐다.
현재 회장인 해리 박(크레센타 밸리 12학년)군을 중심으로 알렉스 장 부회장과 스테파니 하 회계, 리사 오 총무가 임원진을 맡고 있다. 바이얼린 7명, 첼로 3명, 플룻 2명, 클라리넷 2명, 피아노 1명으로 구성된 ‘미션 뮤직클럽’은 매주 토요일 나성중앙교회에서 정기적으로 만나 연습을 하며 양로병원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각기 다른 음색이 조화를 이뤄 하나의 작은 오케스트라를 방불케 하는 이번 여름시즌 공연에는 특별히 라카냐다 고교 재학 때 4년 간 활동했던 바이얼린 연주자 제시 조(스탠포드 대학 졸업반)가 합세한다.
학부모회 캐서린 박 회장은 “부모님 선교회의 주선으로 여름방학에는 LA 지역의 양로병원들을, 겨울방학에는 오렌지카운티의 양로병원들을 순회하며 공연하고 있다”며 “이번 여름시즌에는 어르신들에게 친숙한 찬송가와 동요, 민요 등을 연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름시즌 일정은 ▲7월20일 오후 1시20분 버질 양로병원 ▲22일 오전 10시30분 미드윌셔 헬스케어센터 ▲23일 오전 10시 그랜드팍 양로병원 ▲24일 오전 10시30분 올림피아 양로병원 ▲25일 오전 10시 알콧 재활병원이다.
미션 뮤직클럽의 리사 오 학생은 “각자의 바쁜 일정 중에도 함께 모여 연습을 하며 우애를 다지고 외롭고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에게 작은 기쁨을 선사해 드리는 과정 속에서 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은 물론 이해심이나 협동심 등을 키우는 좋은 시간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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