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한미노인회관에서‘6.25 전쟁 발발 제64주년 기념행사’에서 참전용사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6.25 참전동지회 샌디에고 지회(회장 민병진)는 25일 한인연합감리교회 내 한미노인회관에서 6.25 전쟁 발발 제64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한인회와 노인회 등 지역 한인 단체장들과 회원 약 100여명이 참석한 이번 기념행사에서 6.25 참전유공자회 이준기 샌디에고 지회장은 “6.25 전쟁 발발 당시 미 8군 사령관으로 참전한 제임스 밴 프릴트 장군과 그의 아들 지미 밴 프릴트 2세도 공군 조종사로 전쟁에 참전했으나 62년 4월 북한의 순천 지역(해주 부근)에서 북한의 대공포에 맞아 비행기가 추락, 실종되고 말았다. 이 소식을 들은 프릴트 장군은 아무런 조치 없이 오직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만 묵묵히 수행했다”며 “그의 아들은 모친에게 저를 위해 기도하지 마시고 함께 싸우는 전우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 그들에게는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아내를 둔 사람도, 아직 가정을 이루지 못한 사람도 있다는 내용을 담은 편지를 보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 지회장은 “우리들은 조국의 평화를 위해 싸운 이 분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되며 후세들에게도 숭고한 희생정신을 전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6.25 전쟁 발발 제64주년을 맞아 한빛교회(담임목사 정수일)는 포인트 로마에 있는 포트 로스크렌스 내셔널 국립묘지를 방문해 6.25 참전용사를 추모하는 예배를 가졌다.
정 목사는 예배에서 “하나님께서 진노 중에 긍휼을 베풀어 우리나라를 전쟁 중에서 구원하셨다”면서 “조국의 전쟁에 참여해 고귀한 생명을 버린 6.25 참전용사의 넋을 헛되지 않게 우리 역시 세상에서 버림받고 핍박받는 이웃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목사는 “이 세상에서 전쟁이 종식될 수 있도록 그리스도인들은 한 마음이 되어 끝까지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정 목사와 일행은 예배 후 순국선열들에게 미리 준비한 꽃을 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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