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뷰 - 32대 LA 한인회장 취임 제임스 안 회장
▶ 커뮤니티 센터 건립 추진, 사재 20만달러 기부할 것
27일 본보를 방문한 제임스 안 신임 한인회장이 향후 2년 간 LA 한인회 운영계획을 밝히고 있다. <김영재 인턴기자>
LA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의 특정후보 등록거부 사태를 겪으며 논란 끝에 LA 한인회장에 무투표 당선된 제임스 안 신임 한인회장이 지난 25일 32대 LA 한인회장에 공식 취임해 오는 7월1일부터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제임스 안 회장은 27일 강일한 신임 이사장과 로라 전 수석 부회장과 함께 본보를 방문해 LA 한인회를 LA 한인사회를 선도하는 한인사회의 구심점으로 대대적인 쇄신과 개혁작업을 진행할 것이라는 구상을 내놓았다.
-정상적인 선거 없이 무투표 당선돼 제32대 LA 한인회장으로서의 리더십에 대한 우려도 있다. 어떻게 한인회를 이끌어나갈 계획인가?
▲32대 한인회장 선거 후보자로서 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무투표 당선된 것이기 때문에 한인회장 당선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무투표로 당선된 만큼 LA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한인회장으로서 봉사에 앞장 설 것이며 한인 커뮤니티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앞장 서 낮은 자세로 봉사하는 리더십을 보여줄 것이다.
-한인회가 달라져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실추된 한인회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한인회 쇄신방안이 있는가. 제32대 LA 한인회는 제31대 LA 한인회와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가?
▲한인회가 한인들로부터 큰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안다. 제32대 LA 한인회는 이전 한인회들의 잘못된 관행과 악습을 따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31대 LA 한인회가 잘한 점이 있다면 이어 받아 한인들에게 더욱 다가가 봉사할 수 있는 LA 한인회가 될 것이다. 특히, 제32대 LA 한인회는 ▲커뮤니티 센터 건립을 위한 기틀 마련 ▲한인 정치력 신장 ▲대민봉사 강화 ▲노인복지 분야사업 확대 등을 주된 목표로 삼고 앞으로 2년간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다.
-커뮤니티 센터 건립을 위한 기틀을 마련한다고 밝혔는데 실현 가능한 것인가?
▲LA 한인 인구 100만 시대를 맞아 한인 1세, 2세, 3세를 위한 커뮤니티 센터가 없다는 것은 큰 문제라고 판단한다. 앞으로 커뮤니티 센터를 건립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할 것이며 커뮤니티 센터 건립에는 총 3,000만~4,000만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커뮤니티 센터 건립을 위한 기초자금을 위해 임기 내 20만달러를 개인적으로 기부할 예정이며 나머지 자금은 한인사회, 한국 정부, 한국 대기업 등의 후원과 기부를 받고 건립 부지는 LA시 정부에서 지원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내 임기 내에 모든 것을 다 완성하려는 생각은 없다. 단지, 커뮤니티 센터 건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생각이다.
-정치력 신장, 대민봉사 강화, 노인복지 사업은 어떤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인가?
▲한인사회가 아직까지 주류 정치에 깊이 다가서지 못하고 있다. 제32대 LA 한인회는 정치에 뜻이 있는 2세와 3세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이들을 후원해 주류 정치 분야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민원봉사를 강화할 것이며 노인 아파트에 입주를 원하는 노인들을 위한 상담과 조언도 아끼지 않겠다. 또, 미주 한국문화 유산재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한국 전통정원 건립 사업도 지원할 것이다.
-새 이사진은 어떤 기준을 갖고 구성했나?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23명의 이사진의 구성을 완료했다. 앞으로 제32대 LA 한인회 이사회는 재임기간 모든 노력을 기울여 한인 커뮤니티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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