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남중국해 상공에서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MH370편 탑승객들이 추락하기 전 산소부족 상태에서 이미 질식해 숨졌을 것이라는 가설이 제기됐다.
월스트릿 저널(WSJ)에 따르면 호주교통안전국(ATSB)은 지난주 비행기가 연료 부족으로 바다에 추락할 당시 탑승자들은 산소부족으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였을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놓았다.
ATSB는 이전 사고들의 비행기 상태를 비교한 결과 이런 결론을 내렸다며 이 보고서를 토대로 오는 8월시작하는 2단계 해저수색 범위를 1단계보다 남쪽으로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
워런 트러스 호주 부총리 겸 교통장관은 “비행기가 정해진 항로를 벗어난 이후 자동운항 장치가 켜져 있었을 확률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기내 산소마스크가 정상적인 상황에서 산소를 공급할수 있는 시간은 조종석의 경우 1시간, 일반 승객석은 20분 미만이라고 밝혔다.
비행기가 급격한 방향 전환이나 항로 이탈 없이 5시간이나 비행한 것으로 보이고, 급격한 고도 변화도 없었던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가설이 어느 정도는 정당화될 수 있다고보고서는 설명했다.
그러나 비행기가 왜 정해진 항로에서 급격히 벗어났는지, 산소부족 현상이 있었다면 원인은 무엇인지는 밝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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