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차기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가 유력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회고록 ‘힘든 선택들’ (HardChoices)의 자국 내 출판을 사실상금지했다.
힘든 선택들을 펴낸 사이먼 앤드슈스터의 조너선 카프 회장은 온라인매체 버즈피드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출판업자들이 이 책의 번역판권계약을 거절했다”며 “중국의 대규모도서 수입업자도 영어로 된 원본을수입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클린턴 전 장관은 회고록에서 미국과 ‘빅 2’를 형성한 중국을 ‘모순 덩어리’로 깎아내렸다.
그는 중국에 대해 “수천만명을 가난에서 구해내 갈수록 부유하고 영향력 있는 국가로 발전하고 있다”면서도 “심각한 문제를 미봉책을 가리려는 독재정권이 나라를 이끌고, 1억명이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살아가고있다”고 중국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또 중국을 ‘아시아에서 반민주주의의 진원지’로 규정한 뒤 검열과 적대감을 앞세운 중국과 벌인 외교 일화 등을 낱낱이 풀어냈다.
USA 투데이는 이 책에서 2012년중국 인권운동가 천광청의 사실상 미국 망명과 관련해 기술한 부분이나미얀마 정부와 관련해 중국을 언급한 부분도 논란을 부르고 있다고 소개했다.
조너선 카프 회장은 “대만은 물론몽골, 심지어 러시아에도 번역판권을팔았는데 오로지 중국 출판업자로부터는 전화가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회고록 출판을 사실상 금지한 것은 중국의 낮은 지적 자유 수준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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