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6월 위생검열 바퀴벌레 등 해충 서식
▶ 129건 중 24건 18%나
최근 2개월 동안 오렌지카운티에서 영업 중인 한인운영 식당들 중 바퀴벌레가 발견되거나 해충의 흔적이 발견돼 위생검열에 적발된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렌지카운티 보건국이 최근 발표한 지난 5월과 6월 무작위로 실시한 위생검열 결과 바퀴벌레를 비롯해 해충이 서식하는 흔적이 발견돼 지적을 받은 건수가 전체 한인식당 적발건수 129건 중 가장 많은 24건으로 나타났다. 전체 적발건수의 18.6%를 차지했다.
벌레가 발견, 적발된 건수를 자세히 보면 음식을 만드는 부엌이나 재료 등 보관하는 장소, 손님이 음식을 먹는 홀 등에서 해충의 서식 흔적을 발견한 경우가 13건에 달했으며 바퀴벌레가 발견된 건수는 11건으로 조사됐다.
그 다음으로 많이 지적받은 것은 조리기구 등을 세척하는 살균제나 요리사, 종업원, 고객 등이 사용하는 세정제가 규정에 맞지 않거나 떨어진 후 잘 채워 넣지 않아 적발된 건수가 18건으로 전체 13.9%를 차지했다.
제공되는 음식이 규정에 맞는 온도를 유지하지 못해 적발된 경우가 15건(11.6%)으로 분석돼 세 번째로 많은 지적사항으로 조사됐다. 요리공간이나 조리대, 싱크대, 오븐 등 음식을 조리하는 기구 등이 비위생적으로 관리돼 적발된 것이 12건(9.3%)으로 분석됐다.
그 외 음식물을 보관하는 상태가 규정에 맞지 않거나, 조리사와 종업원들의 머리, 복장 등의 상태가 비위생적인 것, 식당 내 벽이나 천장 등이 비위생적으로 관리되는 것 등이 각각 9건 씩 나타나 6.9%의 적발건수를 보였다.
화장실이나 부엌 등의 온수온도가 적정온도를 유지하지 못해 지적된 경우와 출입문이나 창문 등 식당 내 출입시설이 불량인 것 등이 각각 7건으로 5.4%를 나타냈다. 사인이나 메뉴판 등에 칼로리 등을 정확하게 기재하지 않아 적발된 것이 5건(3.8%), 실내 냉방시설이 불량인 곳이 4건(3.1%) 등으로 조사됐다.
그 밖에 식당 내 시설을 허가 없이 변경한 사례, 설거지 기계나 오븐 등 주방시설의 작동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 조리시설 인근에 식재료 쓰레기와 오물 등이 방치되거나 하수시설 등에 문제가 있어 적발된 경우가 있다.
OC 보건국의 위생검열에 적발돼 일시 영업정지를 받은 이들 식당들은 경급 위반혐의로 지적된 경우도 있으며 중급 위반혐의로 재 검열이 실시된 경우도 있다. 한 업체에서 작게는 한 건의 위반사항에서부터 많게는 한 번에 15건의 위반사례가 적발된 경우도 확인됐다.
최근 한인상권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부에나팍의 대형 한인마켓과 인근 식당들 역시 보건국 위생검열에 적발됐다. 한 식당의 경우 하루에 중급 위반사례 6건을 포함해 15건의 위반사례가 적발됐으며 이 업체는 20일 후에도 10건의 위반사항이 지적됐다.
한편 OC 보건국은 스케줄을 짜서 청소를 분담하도록 할 것, 식기나 조리기구 및 조리대는 4시간마다 한 번씩 청소할 것, 식재료와 식기보관 때 위생상태를 수시로 확인할 것, 시설변경 때 위생관련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할 것, 식재료와 식기 보관은 바닥에서 최소 6인치 이상에서 할 것 등을 지적했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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