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보조사, 총 259곳 75% 차지...시 전체 88%보다 여전히 낮아
▶ 재심사 신청 식당도 약 10%...찬 음식 보관온도 지적 가장 많아
뉴욕시 한식당들의 위생상태가 점차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식당 위생등급표시제가 실시된지 4년째를 맞는 현재 뉴욕시 한식당 10곳중 7곳 이상은 위생 상태가 양호한 A등급을 받았다. <표 참조>
본보가 2014년 7월1일 기준 뉴욕시 보건국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한식당 총 259곳 중 A등급(1~13점)을 받은 곳은 총 193곳으로 전체의 75%를 차지했다. 이는 1년전 72%에서 다소 개선됐으며 시행 1년째인 2011년 57%와 큰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뉴욕시 전체의 A등급 식당 비율이 88%인 점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치다. B등급(벌점 14~27점)과 C등급(벌점 28점 이상)은 각각 줄었다. B등급을 받은 한식당 비율은 지난해 15%에서 올해 12%, C등급은 8%에서 3%로 절반 이상 떨어졌다.
한편 위생검사 후 A등급을 받지 못해 재심사를 신청한 것을 뜻하는 ‘보류’(Grand pending) 식당은 약 10%를 차지했다. 낮은 등급은 한식당에 치명적인 이미지 손실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등급을 받는 대신 재심사를 요청한 식당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심사를 받은 한식당들에서 가장 많이 지적된 규정은 찬 음식 보관 온도다. 찬 음식은 화씨 41도 미만을 유지해야 하는데 이 이상을 넘는 경우가 많았다. 이밖에 ▲핸드워시 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거나 ▲상한 음식을 버리지 않았고 ▲쥐나 바퀴벌레 흔적이 발견되는 점 등이 많이 지적됐다.
한편 뉴욕시의회와 보건국은 지난 3월 위생규정 위반에 대한 벌금을 대폭 낮추고 교육용 사전 점검을 제공하는 등 한식당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일련의 새 규정을 발표했다. <김소영 기자>
■ 뉴욕시 한식당 위생등급 현황
등급 개수 비율
A 193 75%
B 32 12%
C 7 3%
보류 23 9%
미검사 4 1%
총 259 100%
* 비율은 소수점 첫째자리 반올림한 수치임.
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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