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화 제 - 한미노인회 지난 3월부터‘플랜B’운영
▶ 기대 수명 높아져 회원 꾸준히 증가
오렌지카운티 한미노인회의 지사용(오른쪽) 이사장과 이태구 수석부회장이 새로운 상조회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남가주 한인단체, 기관, 교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장례비 보조 프로그램인 ‘상조회’는 일반적으로 75세 이상이면 고령으로 분류되어 가입이 어렵게 된다.
그러나 오렌지카운티 한미노인회(회장 박철순)는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75세 이상의 고령자들이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85세까지 ‘상조회’에 가입할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화제다.
지난 3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한미노인회의 ‘상조회 B’ 플랜으로 3개월 동안 55명의 회원들이 이미 가입했다. 이 플랜에 들고 있는 회원들의 평균 연령은 80세가량으로 아직까지는 회원들의 수가 적어 회원 사망 때 1인당 20달러를 내고 있다. 현재 회원 수를 감안할 때 회원 사망 때 유족들은 1,000달러가량을 받게 된다.
그러나 ‘상조회 B’ 플랜에 가입하는 회원들의 수가 앞으로 500명이 넘을 경우에는 회원 사망 때 9,500달러의 장례비 보조금을 받게 된다. 이 플랜에 대한 관심이 한인 시니어들 사이에 높은 만큼 향후 2~3년 내에는 회원들이 500명선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미노인회의 이태구 수석부회장은 “한인 노인들의 평균수명이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상조회 B에 가입하는 노인들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올 연말까지 150명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노인회 측은 ‘상조회 B’ 플랜이 한인 노인들의 활동과 건강, 친목도모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매달 한 번씩 점심시간 미팅 프로그램(회비 10달러)을 마련해 놓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상조회원들은 서로 우호를 다지고 있다.
한편 OC 한미노인회는 지난 1990년부터 회원 사망 때 9,500달러의 장례 보조비를 지불하는 ‘상조회 A’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남가주 한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이 프로그램은 사망한 회원 1명당 20달러를 내는 것으로 사망 회원이 ▲6개월 동안 회비를 냈으면 본인이 낸 금액 ▲6개월에서 2년 동안 회비를 내었을 경우 보조비의 50% ▲2년을 넘게 납부했을 경우에는 9,500달러 등을 받을 수 있다.
이 프로그램에 가입되어 있는 회원들은 현재 520명이고 가입할 수 있는 최대 인원은 550명이며, 오렌지카운티와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회원으로 등록할 수 있다.
지사용 이사장은 “노인회 상조회는 예비비를 30만달러가량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튼튼해 남가주 한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며 “이번에 새롭게 마련한 상조회 B 플랜도 활성화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OC 한미노인회 (714)530-6705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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