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족 수준’ 96% -> 76%
▶ 경제난, 부패심화 여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하는데 있어 만족할 만한 수준의 자유를 누리고 있다고 생각하는 미국인의 비율이 2006년의 91%에서 2013년 76%로 급락했다는 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1일 공개됐다.
반면 선택의 자유가 불만족스러운 수준이라고 답변한 응답자의 비율은 같은 기간 9%에서 21%로 2배 이상 늘어났다.
이번 갤럽조사에서는 뉴질랜드와 캄보디아가 각각 93%로 공동 1위를 차지했고 한 때 최상위권에 머물렀던 미국은 36위로 밀려났다.
2006년에서 2013년에 이르는 기간 미국과 유사한 정도의 만족도 낙차를 기록한 국가는 스페인과 파키스탄, 예멘 등 10개국에 불과하다. 최대 낙폭을 기록한 국가는 이집트와 그리스로 각각 34%포인트와 30%포인트가 떨어졌다.
이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갤럽은 미국 경제가 아직도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는 점을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또한 정부의 부패가 심화되었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도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2006년 조사에서 정부 내에 부패가 만연됐다고 응답한 미국인들의 비율은 56%였으나 2013년 조사에서는 무려 79%가 같은 견해를 보였다.
갤럽조사는 각 국가별로 15세 이상의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06년부터 2013년에 걸쳐 1대1 인터뷰 형식으로 실시됐으며 ±5.8포인트 오차범위에서 95%의 신뢰도를 갖는다.
<김영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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