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24대 한인회 김가등 회장(가운데 서 있는 사람)이 첫 이사회를 이끌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24대 한인회(회장 김가등)는 1일 가든그로브 한인회관에서 첫 번째 이사회를 갖고 존 김 신임 이사장(웨스트오렌지 칼리지 학장) 내정자를 이사장으로 인준하고 분과위원회 중심의 사업조직을 확정했다.

24대 한인회는 김가등 회장이 공약사항으로 밝힌 한인회 종합회관 건립과 상주 영사업무 유치, 봉사업무 강화 등을 목적으로 4개의 사업위원회와 3개의 서포트위원회를 조직하고 청소년(위원장 박은주)과 노인복지(에스더 권)를 담당하는 위원회와 어바인(박정희)과 풀러튼, 부에나팍(자스민 전)을 담당하는 지회를 별도 위원회로 구성했다.

한인회가 밝힌 사업 추진위원회는 한인종합문화회관 건립부(위원장 김가등, 존 김), 봉사부(김경자), 상주영사 업무부(박광순), 800 핫라인부(이준) 등이며 서포트위원회는 사업부(최학선), 재정부(한문자), 홍보 및 웹사이트(이병선) 등이다.

김가등 회장은 “위원회별로 최소 3명의 이사들이 의무적으로 가입해 한 사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이들 분과위원회 활동이 수석부회장에게 보고되고 수석이 회장에게 보고하는 형식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를 통해 24대 한인회 임원들이 배포한 ‘회장 중심 봉사체제 조직도’를 보면 회장 산하에 사무처와 이사회, 수석부회장이 구성돼 있고 각 위원회는 수석부회장과 이사회가 관활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존 김 이사장은 “집행부와 이를 감독하는 이사회가 유기적으로 하나의 사업을 위해 활동할 수 있도록 고려했다”며 “일을 추진하는 것은 집행부지만 이를 하는 것은 결국 이사들이라 점을 감안했다”고 말했다.

24대 한인회 조직은 홍보와 웹사이트 담당에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병선씨를 선임했다는 점과 800 핫라인부와 노인복지부를 따로 조직하고 풀러튼 지부에 부에나팍을 포함, 관할하게 했다는 점이 직전 한인회와 다르다.

800 핫라인은 한인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봉사사업을 보다 체계화하고 한인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전문인 그룹을 데이터베이스화 하는 작업을 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OC 한인들이 법률이나 의학, 이민, 보험, 재정 등의 전문분야 문제로 도움을 구해 올 경우 각 전문가들을 연결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이 밖에 24대 OC 한인회는 집행부 수석부회장에 잔 노씨(한국이름 노경태ㆍOC 민주평통 총무간사)를 임명하고 부회장에 김경자, 박광순, 최학선씨 등을 선임했다. 이사회에는 수석부이사장에 김용석씨, 부이사장에 윤주한, 강재경, 주명숙, 정창섭씨 등을 임명했다.

24대 OC 한인회는 현재 51명이 이사들이 등록돼 있으며 이날 이사회에 회장과 이사장을 포함해 34명의 이사들이 출석했다. 이ㆍ취임식이 끝나는 오는 15일께 두 번째 이사회를 소집해 51명의 등록이사들 중 적극 참여의사를 다시 확인한 후 40여명으로 정리할 계획이며 각 분과위원회 가입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존 김 이사장은 “과거 한인회 활동을 경험삼아 보면 이사들의 이사 회비 납부가 문제되기도 했다”며 “다음 이사회를 통해 회비를 청산하고 깨끗하게 출발하자”며 회비 납부를 강조하기도 했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