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미국행 비행기에 대한 테러 가능성을 우려해 해외 공항에 보안조치 강화를 요청키로 한 가운데 우간다의 수도 캄팔라 공항을 겨냥한 테러첩보가 입수됐다고 현지 미국대사관이 3일 밝혔다.
우간다 주재 미국대사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현지시간으로 3일 오후 9~11시에 정체불명의 테러단체가 (캄팔라의) 엔테베 국제공항을 공격한다는 구체적인 위협에 대한 첩보를 우간다 경찰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대사관 측은 해당 단체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으나 알카에다 연계 소말리아 무장세력인 알샤바브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우간다는 아프리카연합(AU)의 일원으로서 소말리아에 병력을 파견해 알샤바브와 전투를 벌이고 있다. 이 때문에 우간다 정부는 알샤바브의 자국 테러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알샤바브는 지난달 케냐 해안도시의 경찰서와 호텔을 공격해 60명가량의 사망자를 냈다. 지난해 9월에는 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샤핑몰에서 인질 테러를 일으켜 67명이 사망한 바 있다.
이에 앞서 국토안보부는 지난 2일 국제 테러단체 알카에다의 미국행 비행기 테러 가능성을 우려해 미국행 직행 노선을 보유한 해외공항에 보안조치 강화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대상 공항은 파리 샤를 드골 공항,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 두바이 국제공항 등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공항 250여곳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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