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샴쌍둥이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미국의 로니 갈리온과 도니 갈리온 형제가 최장수 샴쌍둥이 기록을 달성했다.
오하이오주에 사는 이들 형제는 4일이면 62년 8개월 7일을 살아 그들이 개인적으로 영웅으로 여기는 태국의 샴쌍둥이 창 벙커와 엥 벙커 형제의 생존기록을 하루 넘겼다. 벙커 형제는 지난 1811년 태국에서 태어났으며, 샴쌍둥의 명칭은 태국의 옛 이름 ‘시암’에서 비롯된 것이다.
갈리온 형제는 올해 10월 63번째 생일을 맞으면 세계 최장수 샴쌍둥이 기록도 갖게 된다.
현재 기네스 세계기록은 지난 1877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자코모 바티스타 투치와 조반니 바티스타 투치 형제가 갖고 있다. 투치 형제의 정확한 사망일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1940년 6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갈리온 형제는 2개의 다리와 팔, 심장, 위를 따로따로 가지고 있지만 하부 소화기관과 직장, 사타구니, 성기는 공유하고 있다.
갈리온 형제는 태어났을 당시 위험한 분리수술을 하지 않고 지금처럼 붙어살도록 한 부모의 결정에 대해 “최고의 결정”이라면서 “우리는 신이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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