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 “산채 불태워 죽였다”격분 경찰과 충돌… 이, 가자지구 군사시설 공습 맞서
▶ 살해혐의 유대인 6명 검거
이스라엘에서 극우 유대세력에 보복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는 무함마드 아부 크다이르의 장례식에 참석한 팔레스타인인들이 그의 사진을 들고 항의시위를 하고 있다.
지난달 말 유대인 10대 소년 3명이 납치·살해된 이후 팔레스타인 10대 소년이 보복성 살해로 희생되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동예루살렘에서 납치돼 주검으로 발견되면서 보복 살인의 희생자가 된 팔레스타인 10대 소년이 산 채로 불타 죽었다는 부검 결과가 나오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구역 등에서는 수십 건의 폭력시위가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나는 등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이 격화되고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압델가니 알오와위 법무장관은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16세인 피해자 무함마드 아부 크다이르의 호흡기에서 화재 분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고 BBC 등 외신이 보도했다. 호흡기에서 화재 분진이 검출된 것은 불이 몸에 붙었을 당시 피해자가 숨을 쉬고 있었다는 뜻이다.
그는 피해자의 머리 오른편에서 돌이나 다른 단단한 물체에 의해 충격을 받은 흔적도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크다이르는 지난 2일 동예루살렘에서 납치된 뒤 약 한 시간 후 인근 숲에서 불에 탄 시신으로 발견됐었다.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의 극우세력이 지난달 30일 발생한 유대인 청소년 3명 피살사건에 보복하려는 목적에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주장하고 있다.
부검 결과가 알려지면서 예루살렘내 팔레스타인계 주민들이 5일 차를타고 가던 이스라엘인을 끌어낸 뒤,차에 불을 지르고 경찰과 충돌했다.
이 충돌로 팔레스타인인 50명과 경찰 13명이 다쳤다.
이스라엘군은 또 팔레스타인 측이남부 베르셰바 등을 향해 30여 발의로켓포를 발사했으며 이에 가자지구군사시설을 대응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 경찰이 팔레스타인 10대 소년을 보복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유대인 6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 당국자는 AP통신에“ 극단주의 유대인들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새 증거가 확보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 경찰이 크다이르의장례식에 참석한 미국 국적의 사촌을 체포·구타하는 동영상이 퍼지면서 이스라엘과 미국의 외교 갈등도촉발됐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5일 “그가 심하게 폭행당했다는 보도에 깊이 걱정하고 있다”며“ 미국은이러한 폭력을 강하게 비난한다”고말했다.
15세로 플로리다주에 거주하는 크다이르의 사촌동생은 장례식에서 빚어진 폭력시위 과정에서 경찰에 체포된 후 구금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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