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염 찾아오자 한식당.한인마트 고객발길 이어져
▶ 다양한 재로 이용한 차별화된 메뉴 속속 선봬
플러싱의 한 한인마트에서 한인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삼계탕과 전복죽 포장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낮 기온이 화씨 90도를 웃도는 폭염이 찾아오면서 한식당들이 내놓은 보양식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7월에 접어들어 한식당들과 한인마트에는 여름철 기력을 회복시켜주고 영양을 보충해주는 보양식을 찾는 한인들의 발길이 부쩍 늘었다.
여름 보양식의 대표주자인 ‘삼계탕’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추어탕과 흑염소, 전복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보양식 메뉴들로 차별화를 주고 있다. 특히 한식당들은 런치메뉴에 기존가격보다 3~5달러 저렴한 가격으로 보양식을 내놓아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한솔영양센터는 지난 주말에만 런치 메뉴로 12달러99센트에 판매되는 영양 삼계탕을 200그릇 이상 판매했다. 보양식 전문점인 수라청은 삼계탕, 닭백숙탕과 함께 오리로 만든 오리 백숙탕 런치메뉴를 각각 12달러99센트, 13달러99센트에 선보였다.
수라청의 황선자 사장은 "여름에 보양식을 찾는 손님이 늘면서 점심시간에도 보양식 메뉴를 추가시켰다"며 "다소 손해는 따르지만 손님들이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여름철 서비스 차원으로 마련했다"고 전했다.
방가네는 1인용으로 즐길 수 있는 흑염소 뚝배기를 내놓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러 명이 먹어야 하는 흑염소 전골대신 1인용으로 즐길 수 있는 흑염소 뚝배기는 11달러99센트로 몸보신을 할 수 있어 여름철 가장 잘 나가는 메뉴로 떠올랐다.
죽집도 보양식에 가세했다. 본죽은 여름철이 되면서 뼈 없는 닭고기를 넣은 삼계죽과 기존 죽보다 3배 많은 전복을 넣은 특전복죽의 매출이 2배 이상 늘었다.
한인마트에도 보양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다. 최근에는 젊은층과 싱글족을 겨냥해 간편하게 데우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삼계탕, 전복죽, 양념 장어 등 다양한 보양식 포장제품이 출시돼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계탕을 직접 조리하기에는 닭 손질부터 재료 구비까지 번거롭기 때문에 전자렌지나 끓는 물로 데우기만 하면 되는 즉석요리 제품이 인기"라며 "특히 올 여름부터 한국산 삼계탕 수입이 시작되기 때문에 제품군이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한 식당 관계자는 "이달 18일 초복을 기해 보양식 판매가 급증할 것"이라며 "이를 대비해 삼계탕용 닭 등 보양식 재료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소영 기자> 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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