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치-멜번 인근 라미라다 길서… 주변 상가 동의 얻어야
▶ 부에나팍 시의회 주차장·교통통제 등 관련 기관 퍼밋 요구
부에나팍 시의원들과 시 관계자들이 OC 한인축제재단의 계획안을 듣고 의견을 논의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한인축제재단(회장 정철승)이 부에나팍 한인상가 밀집지역인 라미라다 블러버드 선상(비치와 알론드라 사이)에서의 거리 축제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부에나팍 시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부에나팍 시의회는 8일 저녁 미팅을 갖고 OC 축제재단이 ‘제31회 아리랑축제’ 개최를 비치와 멜번 길이 만나는 교차로 인근 라미라다 블러버드 선상에서 개최하기로 한 것에 대해 주위 상가들의 동의를 받는 것 등을 조건으로 한 조건부 승인을 3대1로 의결했다. 시의원 베스 스위프트만 반대했다.
이로써 OC 축제재단은 부에나팍 시에서의 축제 개최를 위해 시의회에서 제시한 조건들을 늦어도 9월 축제 개최 전까지 충족시켜 시에 제출해야 한다.
이날 시의회를 통해 거론된 조건들을 보면 크게 주민들이나 각 기관들의 서면 동의서를 포함해 경찰동원 등과 관련한 예산, 지역 주민들을 위한 안내 계획안 등이 포함돼 있다.
OC 축제재단이 준비해야 할 주요 사항은 축제 개최 예정지 인근 상가 소유주들의 서면 동의서, 주차장으로 사용하기로 한 장소들의 관리기관인 교육구와 업체들의 동의서, 비치 블러버드 선상에서의 교통신호 통제를 위한 가주 교통국의 퍼밋 등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도로 차단으로 인한 우회도로 안내판 설치와 주차금지 안내를 위한 방안, 경찰들을 지원하기 위한 사설 경비업체 경비원들과 유니폼을 입은 자원 봉사자 동원계획과 교육계획, 축제 때 발생되는 소음 축소방안, 주차장에서 축제장까지의 셔틀버스 운행 계획과 시간표 등을 제시해야 한다.
그밖에 ▲경찰력 지원을 위해 각 행사들 참가 예상인원을 경찰국에 보고할 것 ▲OC 소방국에서 제안한 안전조치 방안을 간구하고 소방국 허가를 받을 것 ▲400만달러 일반 보험과 사고별 최대 200만달러 보상보험을 각각 들 것 ▲축제 후 청소를 위한 디파짓 1만달러 ▲경찰인력 동원비용 1만~1만2,000달러 등을 지급할 것 등이다.
부에나팍 시장 스티브 베리는 “고속도로와 같은 비치 블러버드와 연결된 도로를 차단하고 축제를 개최한다는 것은 시에서도 큰 모험”이라며 “정중한 표현으로 인근 주민들에게 축제 개최를 통보하고 안전과 불편에 대해 각별한 조치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프레스 스미스 의원은 “큰 행사가 끝나고 나면 개최 장소 인근을 청소하는 것도 큰 문제가 되고 주민들의 반발 요인이 된다”며 “축제 후 인근 지역을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OC 축제재단 마이클 이 이사는 “라미라다 어덜트 스쿨, 골든베리 초등학교, 메트로 스테이션, 은혜한인교회 등 7개 주차시설은 거의 모두 동의를 받은 상태”이라며 “의회에서 논의된 일부 조건들은 이미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정철승 회장은 “부에나팍시에서 승인을 내 준 만큼 축제의 개최 여부는 한인 커뮤니티의 의지에 달렸다”며 “성공적인 축제 개최를 위해서는 개최지 인근의 상가 업주들과 지역 한인들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OC 축제재단은 오는 9월12일(금)부터 14일까지 비치 블러버드와 교차하는 라미라다 블러버드 선상 약 0.35마일 구간에서 비치 블러버드와 알론드라 블러버드의 진입을 차단하고 축제를 개최하기 위해 추진 중에 있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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